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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카락 길이 얘기하면 혼난다" 홍석천, 안산 옹호했다 문자 테러

/방송인 홍석천 SNS 캡처.




‘남혐’ 논란에 휩싸인 안산(20·광주여대) 선수에게 사이버 공격을 가하는 네티즌을 비판한 방송인 홍석천이 문자 테러에 시달리고 있다.

홍석천은 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저 잠 좀 자게 해주세요"라며 "상담해드리는 거 최대한 해드리는데 너무 늦은 밤이나 새벽에 계속 보내시면 저도 예민해져서 잠을 못 잔다"고 말했다.

이어 “상담을 그만해야 될까 보다. 장난 문자에, 한 선수 응원했다가 문자 폭탄 맞고 대답해줬더니 그걸 또 자기들 커뮤니티에 올려 사람 평가하고 욕하고. 이젠 협박성 문자도 온다”고 하소연했다.

홍석천에 대한 문자테러는 그가 남혐 논란에 휩싸인 안산 선수를 옹호한 데 대한 일부 팬들의 공격으로 추정된다.



앞서 홍석천은 지난달 30일 안산이 양궁 개인전까지 우승하며 ‘3관왕’을 차지하자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우리는 활의 민족인가 종목마다 10점을 쏘아대며 금을 따내는 우리 선수들 박수치고 응원하고 울어도 본다. 세상 멋지고 아름다운 우리 선수들 자랑스럽고 또 위대하다”며 적었다. 이어 “머리 길이로 뭐라뭐라하는 것들. 내 앞에서 머리카락 길이 얘기하면 혼난다”며 안산을 지지한 바 있다.

홍석천은 문자테러에 대해 "제 위로가 필요한 분들은 따로 있으니 쓸데없는 문자는 자제해주시길"이라며 "이젠 답 안 합니다, 공격하는 것에 재미들이신 분들 그만해도 돼요, 똑같은 문자 자꾸 보내지 말아요"라고 덧붙였다.

2020 도쿄올림픽 양궁 3관왕 안산이 1일 오후 영종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뒤 금메달을 들어보이고 있다./연합뉴스


한편 도쿄올림픽 양궁 3관왕의 금자탑을 쌓은 안산 선수는 때아닌 ‘페미니스트 논란’에 휩싸여 있다. 일각에서 안산의 외모와 과거 사용한 표현 등을 놓고 남성 혐오자라는 낭설이 돌면서 남성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도를 넘는 비난이 이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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