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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시총 500조 탈환 눈앞…1% 오르면 개미 5,700억 평가익

이틀 연속 반등해 연초 주가 회복

전체 시총 중 57조가 동학개미 몫

추세 상승여부 지켜봐야...하방은 탄탄





삼성전자(005930)가 연초 주가를 회복하면서 ‘희망 고문’에 시달렸던 동학개미의 얼굴에도 화색이 돌기 시작했다. 장기간 횡보에도 불구하고 삼성전자에 무한한 신뢰를 보냈던 동학개미의 지분율은 11%를 돌파했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사흘 연속 상승하며 시가총액이 494조 8,950억 원으로 불어났다. 지난 4월 20일(501조 원) 이후 처음으로 500조 원 탈환을 눈앞에 뒀다. 최근 외국인 매수에 힘입은 삼성전자는 전일 5개월 만에 최대 상승 폭(2.65%)을 기록하며 8만 원을 넘어선 데 이어 이날도 호조세를 보이며 양일간 4.54% 뛰었다.



모처럼 주가에 활기가 돌면서 삼성전자는 7개월 만에 비로소 연초 주가를 되찾았다. 지난해 말 8만 1,000원에 마감한 삼성전자는 연초 한때 9만 6,800원까지 솟아올랐지만 메모리 반도체의 수요를 이끄는 PC·스마트폰 수요 둔화 움직임에 최근 7만 8,100원까지 뒷걸음질 쳤다.

긴 조정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대거 매집에 나섰던 동학개미의 삼성전자에 대한 지분율은 11%를 넘어섰다. 연초 이후 개인은 삼성전자를 3억 463만 주(25조 2,821억 원) 순매수하면서 지분율이 지난해 말 6.48%에서 11.59%로 확대됐다. 이날 종가 기준 시가총액 495조 원 중 57조 원을 들고 있는 셈으로 주가가 1% 오르면 동학개미의 평가 수익도 5,700억 원가량 늘어난다는 계산이 나온다.

이번 반등이 기계적인 순환매인지 아니면 반도체에 대한 시각 변화인지 판단하기에는 불확실성이 남아 있다. 그렇지만 업황에 대한 우려가 6개월 이상 반영되면서 주가가 하방 경직성은 확보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더불어 법무부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광복절 가석방을 최종 결정할 경우 삼성전자 등 삼성 그룹주가 모멘텀을 얻을 수 있다는 기대감도 남아 있다. 그간 지연된 투자 결정이 집행되면서 투자자들의 선호도가 개선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최도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생산 업체의 타이트한 재고와 서버 수요 증가를 감안할 때 아직 메모리 업황이 상승을 끝낼 시점이 아니다”라며 “올 하반기 삼성전자의 주가 상승을 예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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