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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北김여정 비난 담화에 "특별히 언급 않겠다"

김여정, 전날 밤 文 실명 거론 비난

"기자들 따위나 쓰는 '도발' 따라해"

북한 김여정. /연합뉴스




지난 15일 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북한 노동당이 문재인 대통령을 비난하는 담화를 낸 가운데 청와대가 이를 특별히 언급하지 않겠다는 반응을 보였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16일 기자들과 만나 전날 김여정 담화를 두고 “특별히 언급하지 않겠다”며 말을 아꼈다.



앞서 김여정은 전날 밤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담화를 내고 “남조선의 문재인 대통령이 ‘우리의 미사일 전력은 북한의 ‘도발’을 억지하기에 충분하다’라는 부적절한 실언을 했다”며 “한 개 국가의 대통령으로서는 우몽하기 짝이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대한민국 대통령을 말할 때 통상 쓰던 ‘남조선 당국자’라는 표현 대신 문 대통령 실명을 쓴 것이다. 북한은 대남 비난 담화를 발표할 때도 미국 시간에 맞춰 내는 경우가 많다.

김여정은 “대통령이 기자들 따위나 함부로 쓰는 ‘도발’이라는 말을 망탕 따라 하고 있는데 대해 매우 큰 유감을 표시한다”며 “매사 언동에 심사숙고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문 대통령이 SLBM 시험 발사 참관 당시 “북한의 도발”이라는 표현을 사용한지 고작 4시간여 만이었다. 김여정은 “대통령까지 나서서 헐뜯고 걸고 드는 데 가세한다면 부득이 맞대응 성격의 행동이 뒤따르게 될 것이고 그렇게 되면 북남관계는 여지없이 완전 파괴로 치닫게 될 것”이라면서도 “우리는 그것(남북관계 완전 파괴)을 바라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남조선이 억측하고 있는 대로 그 누구를 겨냥하고 그 어떤 시기를 선택하여 도발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 당대회 결정 관철을 위한 국방과학발전 및 무기체계 개발 5개년계획의 첫해 중점과제수행을 위한 정상적이며 자위적인 활동을 진행하고 있는 것”이라며 “더 구체적으로 설명해준다면 남조선의 ‘국방중기계획’이나 다를 바 없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자기들의 유사 행동은 평화를 뒷받침하기 위한 정당한 행동이고 우리의 행동은 평화를 위협하는 행동으로 묘사하는 비논리적이고 관습적인 우매한 태도에 커다란 유감을 표하며 장차 북남관계 발전을 놓고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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