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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에 힘싣는 월마트 "자율주행 배송"

"온라인 강화, 아마존과 승부"

포드차· AI업체 아르고와 협업

마이애미 등 3곳서 시범 서비스

연말에는 미국 전역으로 확대

월마트 매장 /AFP연합뉴스




미국 대형 유통 업체 월마트가 자율주행 배송 실험에 나선다. 급격히 커지는 전자상거래 시장에서 분발하지 않으면 아마존에 완전히 밀릴 것이라는 위기감에 따른 행보다.

15일(현지 시간) 월스트리저널(WSJ) 등에 따르면 월마트는 이날 완성차 업체 포드, 인공지능(AI) 회사 아르고와 손잡고 자율주행차 배송 시범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서비스 지역은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텍사스주 오스틴, 워싱턴DC 등 3개 도시다.



소비자들이 월마트 온라인에서 식료품·잡화 등을 주문하면 아르고 AI의 인공지능 자율주행 시스템을 탑재한 포드 차량이 당일 또는 다음날까지 주문한 상품을 배송한다. 3사는 향후 서비스 도시를 추가해 올해 말 미 전역에서 통합 시범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톰 워드 배송 부문 수석부사장은 “이번 협업을 통해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속도와 편리함으로 고객의 마음을 잡겠다"고 말했다.

월마트의 올 2분기 전자상거래 매출 증가율은 6%에 그쳤다. 지난해 같은 기간 증가율 97%와 비교하면 처참하다. 코로나19 확산세가 꺾이고 경제 재개 움직임이 본격화하면서 소비자들이 오프라인 매장을 더 많이 찾는다고는 해도 반전이 필요한 입장이다. 실제 월마트는 오프라인 매장 매출이 늘었음에도 판매액 기준으로 최대 경쟁자인 아마존에 처음으로 1위 자리를 내줬다.

미 금융 조사 업체 팩트셋에 따르면 전 세계 아마존 고객들은 최근 1년간 6,100억 달러(약 714조 원, 올 6월 기준)를 썼다. 반면 월마트는 지난 7월까지 1년 동안 5,660억 달러(약 662조 원)어치의 상품을 팔았다. 아마존이 온라인 판매만으로 월마트를 넘어선 것이다. 지난해 기준 미국의 전자상거래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79%나 급증하는 등 시장이 커지고 있어 월마트로서는 돌파구가 절실하다. CNBC는 “월마트는 전자상거래 사업에서 수익을 아직 내지 못하고 있다"며 “보다 효율적인 배송 방법을 찾아야 한다는 압력을 받고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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