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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영업자 합동분향소 마지막 날…연휴에도 조문 행렬 이어져

생활고에 시달리던 자영업자들의 사망 소식이 잇따르는 가운데 자영업자 단체가 16일 서울 국회의사당역 앞에 설치한 분향소에 국화와 음식 등이 놓여 있다. 이날 낮 코로나19 대응 전국자영업자비상대책위원회(자대위)는 여의도 국회 앞에 합동 분향소를 설치하려다 경찰이 방역법 위반 등을 이유로 막자 1인 분향을 제안했었다./연합뉴스




코로나19 대응 전국자영업자비상대책위원회(자대위)가 여의도 국회의사당 인근에 설치한 합동분향소에는 추석 연휴 첫째 날인 18일에도 조문객 발길이 이어졌다.

첫날 국회의사당역 3번 출구 앞 인도 바닥에 조촐하게 꾸려졌었던 분향소는 전날 오후부터 영정을 놓을 단상 등이 설치됐다. 설치 당시 경찰과 대치하던 자리에는 정치권과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다른 소상공인 단체에서 보낸 화환들이 자리 잡았다.

분향소를 찾은 시민들은 영정사진 대신 놓인 '근조 대한민국 소상공인·자영업자' 팻말 앞에 향을 피우고, 국화를 놓으며 생활고로 숨진 고인들을 애도했다.

수북이 쌓인 국화꽃 옆에는 '힘이 되어 주지 못해 죄송해요. 그곳에서는 돈 걱정 없이 항상 행복하세요.'라고 적힌 한 자영업자의 쪽지도 놓여 있었다.



자대위는 분향소 설치 이후 이날까지 3,000여 명의 조문객이 다녀간 것으로 추산했다. 연휴인 이날 오전에도 100명가량이 분향소를 찾았다. 분향소는 이날 오후 11시까지 운영될 예정이다.

앞서 자대위는 지난 16일 오후 2시께부터 국회 앞과 여의도공원 인근에 분향소 설치를 시도했다가 경찰에 저지됐다.

경찰의 감시를 피해 분향소 설치 장소를 물색하던 자대위는 저녁 8시께 국회의사당역 앞에서 다시 설치를 시도했고, 정치권 인사들의 중재 하에 설치를 마무리했다.

설치 이틀째인 전날에는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와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 등 정치권 인사들의 조문 행렬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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