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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주, PGA 챔피언스투어 첫승 보인다

샌포드 인터내셔널 2R 2타차 단독선두

2라운드 18번 홀 그린에서 퍼트라인 살피는 최경주. /AFP연합뉴스




‘탱크’ 최경주(51)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시니어 무대 첫 우승을 향해 가속 페달을 밟았다.

최경주는 19일(한국 시간) 미국 사우스다코타주 미네하하CC(파70)에서 열린 PGA 챔피언스 투어 샌포드 인터내셔널(총상금 180만 달러) 2라운드에서 4언더파 66타를 쳤다. 바람이 부는 날씨 속에서 보기는 1개로 막고 버디 5개를 잡은 그는 중간 합계 11언더파 129타를 기록했다.

첫날 공동 선두 출발한 최경주는 2타 차 단독 선두로 올라서며 우승 고지에 바짝 다가섰다.



최경주는 한국 선수 최초로 PGA 투어에 진출, 통산 8승을 거둔 ‘개척자’다. 지난해 만 50세가 돼 챔피언스 투어에 데뷔한 그는 PGA 투어와 챔피언스 투어 활동을 병행해왔다. 최경주가 최종 3라운드에서도 1위 자리를 지키면 한국인 첫 챔피언스 투어 우승이라는 역사를 쓰게 된다.

알렉스 체카(독일), 폴 스탠코스키(미국), 로드 팸플링(호주) 등 3명이 9언더파로 공동 2위에 올랐고 스티브 플레시와 마리오 티지아니(이상 미국)가 8언더파 공동 5위에 자리했다. 리티프 구슨과 대런 클라크가 7언더파 공동 7위, 짐 퓨릭과 어니 엘스 등이 6언더파 공동 11위 등으로 뒤를 이었다.

최경주는 “지금까지는 기분이 좋다. 바람이 불었지만 홀마다 긍정적으로 경기했다”면서 “최종 라운드에서는 모든 선수들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긴장의 끈을 놓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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