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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혀둔 외화 블록버스터 쏟아진다

'007 노 타임 투 다이' 韓서 첫선

10월엔 SF소설 명작 '듄' 상륙

이터널스·스파이더맨도 연내 개봉

국내영화는 잠잠…외화 잔치될 듯

‘007 노 타임 투 다이’ 스틸컷./사진제공=유니버설 픽쳐스




코로나 19 탓에 지난 1년 여 동안 개봉이 거듭 연기됐던 해외의 대작 영화들이 이달 말부터 릴레이 개봉한다. ‘007 노 타임 투 다이’부터 ‘듄’ ‘이터널스’ ‘스파이더맨 노 웨이 아웃’ 등 제작비가 많게는 2억5,000만 달러까지 투입된 블록버스터들이다. 코로나 19 종식이 아닌 ‘위드 코로나’에 무게가 실리게 되면서 글로벌 제작·배급사들이 더 이상 작품을 묵혀두기보다는 연내 개봉하기로 결정했다. 영화 팬들로서는 매달 한 편 이상 대작 관람의 기회를 갖게 된 셈이다. 반면 굵직한 국내 작품들의 개봉 소식은 아직 들리지 않고 있어 하반기 극장가는 ‘외국 영화 잔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오랫동안 기다린 대작 중 가장 먼저 포문을 여는 영화는 ‘007 노 타임 투 다이’다. 액션 블록버스터 영화 사상 최장 시리즈인 007시리즈의 스물 다섯 번째 작품인 동시에 6대 제임스 본드인 다니엘 크레이그가 007 시리즈에 작별을 고하는 작품이 오는 29일 전 세계에서 가장 먼저 한국에서 개봉한다. 북미 개봉일은 10월 8일, 영국은 한국보다 하루 늦은 30일 개봉이다. 추석 연휴 개봉작들을 제치고 실시간 예매율 1위에 올랐을 정도로 국내 팬들의 기대감이 크다.

시리즈 사상 최고 제작비, 시리즈 최다 캐릭터 라인업, 시리즈 최초의 IMAX 카메라 촬영, 영국·이탈리아·노르웨이·자메이카 등 4개국 글로벌 로케이션이라는 점도 007 팬들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배급사인 유니버설 픽쳐스는 “007 시리즈 사상 최고 흥행 신기록을 보유하는 다니엘 크레이그가 이 작품을 통해 선보일 새로운 기록이 주목된다”며 신작에 대해 자신감을 내비쳤다.

‘듄’ 스틸컷./사진제공=워너 브러더스 코리아


10월에는 ‘듄’이 관객들을 찾아온다. 전 세계적으로 2,000만 부 넘게 팔린 SF계의 불후의 명작 소설 ‘듄’을 원작으로 하는 작품으로 국내엔 10월 20일 첫 선을 보인다. 원작은 ‘스타워즈’ ‘에이리언’ ‘매트릭스’ ‘왕좌의 게임’ ‘스타 크래프트’ 등에 영감을 준 소설로, 이 작품을 빼고는 현대 대중문화사를 이야기 힘들다는 평이 있을 정도다. 원작의 거대한 세계관을 구현하기 위해 1억 6,500만 달러 규모의 제작비가 투입됐으며, IMAX 인증 디지털 카메라로 촬영해 영상미와 영화적 시각 효과를 최대치로 끌어 올렸다. ‘블레이드 2049’의 드니 빌뇌브가 연출을, 한스 짐머가 음악을 담당했으며, 티모시 샬라메, 레베카 퍼거슨, 오스카 아이삭, 하비에르 바르뎀, 젠데이아, 장첸 등이 출연했다.

10월에는 마블 최초의 빌런 히어로 블록버스터인 ‘베놈’ 속편도 개봉한다. 10월 13일 개봉을 예고한 ‘베놈 2 : 렛 데어 비 카니지’는 미워하기 힘든 빌런 히어로 베놈(톰 하디)과 사상 최악의 빌런 카니지(우디 해럴슨)의 대결을 그렸다.



11월 개봉하는 마블 신작 ‘이터널스’./사진제공=월트 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11월의 기대작은 단연 마블 스튜디오의 ‘이터널스’다. 수천 년 동안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채 살아온 불멸의 히어로들이 인류의 적에 맞서기 위해 힘을 합치는 이야기다. 마블 신작이라는 점만으로도 영화 팬들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하지만 이터널스는 한국 배우가 처음 출연한다는 점에서도 화젯거리다. 마동석이 길가메시 역을 맡아 안젤리나 졸리, 리차드 매든, 쿠마일 난지아니, 셀마 헤이엑 등과 함께 이야기를 이끈다. 감독은 ‘노매드랜드’로 지난 해와 올해 미국 아카데미, 골든 글로브, 베니스 국제 영화제 등 굵직한 국제 영화제를 모두 휩쓴 클로이 자오로, 그가 마블 스튜디오와 손을 잡았다는 점에서도 눈길을 끈다.

‘스파이더맨 노 웨이 아웃’ 스틸컷./사진제공=소니 픽처스 코리아


12월에는 스파이더맨이 돌아온다.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은 당초 지난 7월 개봉 예정이었으나, 코로나 19 재확산 등으로 북미 개봉일이 12월 17일로 조정됐고, 이에 따라 국내에도 12월 중 개봉하게 됐다. 아직 국내 개봉일은 확정되지 않았으나 북미와 비슷한 시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영화는 전편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2019)’에서 정체가 밝혀진 스파이더맨이 위기에 어떻게 대응하는 지를 다룬다. 여기에 닥터 스트레인지, 닥터 옥토퍼스 등도 등장하면서 이야기가 복합적으로 전개된다. 이 작품 역시 제작비가 2억 달러에 달하는 대작이다.

한편 할리우드 대작들의 한국 극장가 상륙 예고가 잇따르는 가운데 한국 영화의 개봉 소식은 잠잠하다. ‘모가디슈’ ‘싱크홀’ ‘인질’ 등이 간신히 여름 시장 흥행을 이끈 데 이어 추석 연휴에 ‘보이스’와 ‘기적’이 바통을 넘겨 받았지만 괄목할 만한 흥행 기록을 세우지는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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