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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널] 법정관리행 예식업체 T&W 회생 눈 앞

토다이 정리 후 웨딩 사업 집중했다 코로나 타격

성장금융 정책자금 바탕 SG·한국PE 200억 투자

차입금 전액 변제 등 3개월내 법정관리 졸업 추진





뷔페 프랜차이즈 '토다이'를 정리하고 웨딩 사업에 집중하고 있는 T&W코리아(옛 토다이코리아)가 한국성장금융투자의 지원으로 3개월만에 법정관리 졸업을 앞두게 됐다.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은 업종을 돕는 정책 자금이 본격적으로 집행되면서 기업들의 재기 성공 사례가 이어질 지 주목된다.

2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한국투자프라이빗에쿼티(PE)와 SG PE는 최근 T&W코리아에 자금대여(DIP금융) 및 전환사채(CB) 인수 형태로 약 200억 원을 투자하기로 결정했다. 두 운용사가 지난해 성장금융의 출자를 받아 공동 조성한 2,550억원 규모의 기업구조혁신펀드(PEF) 중 일부를 투입하는 것이다.

기업구조혁신펀드는 민간 주도의 구조조정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한국성장금융, KDB산업은행 등 정책 금융기관과 시중 은행 등이 출자해 조성한 모(母)펀드다. 구조조정 대상 및 부실 징후 기업과 함께 작년부터는 코로나19로 피해를 입은 기업까지 지원 대상 범위를 넓혔다.

'토다이'를 운영했던 T&W코리아는 지난해 뷔페 사업을 정리하고 서울에 위치한 4개의 웨딩홀만 남겨둔 상황이었다. 웨딩 사업 역시 코로나19 장기화로 직격탄을 맞으면서 결국 회생절차에 들어갔다.



회사의 2대주주인 프랙시스캐피탈과 신한금융투자는 코로나19 종식 이후 영업 회복 가능성을 고려해 단기 법정관리인 P플랜을 제안했다. P플랜은 회생절차 개시 전 회생 계획안을 제출하고, 법원의 인가 직후 계획안에 따라 채무 조정과 신규 자금으로 법정관리를 졸업하는 워크아웃 제도다.

감자 및 채권단 출자 전환이 이뤄지면서 T&W코리아의 주주 구성에도 변화가 생길 것으로 예상된다. 프랙시스 측이 보유하던 회사의 CB가 출자전환돼 1대주주로 올라서는 구조다.

이번 투자가 완료되면 T&W코리아는 이르면 3개월 내 법정관리에서 졸업하게 된다. IB업계의 한 관계자는 "이번 투자금은 차입금 전액을 변제한 후 회사 운영 자금으로 쓰일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PEF 운용사인 VIG파트너스가 2018년 인수한 유영산업도 기업구조혁신펀드를 통해 올 초 자금 수혈을 받았다. 나이키와 아디다스 등 글로벌 브랜드들이 코로나19 이후 판매에 타격을 입으면서 이들 기업에 운동화 갑피(겉가죽)용 소재를 납품하던 유영산업도 위기를 맞은 바 있다. 구조혁신펀드의 자금이 투입되면서 유영산업도 재무 여건이 개선돼 재도약의 기틀은 마련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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