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닻 올리는 'RE100' 산업단지…시화·춘천·새만금에 조성

새만금 스마트 그린 시범단지

내년부터 신재생에너지 공급

안산 시화호는 연구용역 예고

춘천엔 수열에너지 클러스터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018년 전북 군산 유수지 내 새만금 수상 태양광발전소를 둘러보고 있다. /연합뉴스




정부가 재생에너지로 전력을 100% 조달하는 ‘RE100’ 산업 단지 건설을 본격 추진한다.

22일 환경부 등 관계 부처에 따르면 정부는 경기 안산시, 강원 춘천시, 전북 새만금 등을 중심으로 RE100 산업 단지 설립을 계획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도 지난달 기업들이 재생에너지를 직접 구매할 수 있는 ‘신재생에너지공급인증서(REC)’ 거래 시장을 연 데 이어 RE100 산업 단지에 참여하는 공기업에 대한 경영 평가 인센티브 등 유인책을 검토하고 있다. RE100은 기업이 생산 등에 필요한 전력을 100% 친환경 재생에너지로 대체하는 것이다.



포문은 새만금이 열었다. 정부는 지난 4월 새만금에 ‘스마트그린 국가 시범 산업 단지’를 조성하겠다고 발표했다. 새만금 산단 5·6공구에 설치되는 스마트그린 시범 단지는 내년부터 입주 기업에 30㎿(메가와트)의 신재생에너지를 직접 공급한다. 태양광과 풍력으로 한 해 7GW(기가와트)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는 만큼 산업 단지에 필요한 에너지 100%를 친환경 에너지로 조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시화 인근 산업 단지도 RE100 산업 단지로 구성된다. 환경부는 내년 예산안에 시화 생태 기반 RE100 산업 단지 조성에 연구 용역비 5억 원을 반영했다. 시화호 주변의 조력·풍력 등 재생에너지를 RE100 추진 기업 대상에 우선 공급하고 중장기적으로는 시화호 인근 산업 단지 전체를 RE100 산업 단지로 조성한다는 전략이다. 시화호 조력발전소의 발전 용량은 254㎿로 전 세계 조력발전소 중 최대 규모다.

소양강댐이 있는 춘천은 수열 에너지 융복합 클러스터를 구축한다. 연간 수온이 6~13도인 소양강댐 심층수 24만 톤을 활용해 수열 에너지를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환경부 관계자는 “춘천시는 한국수자원공사와 함께 소양강댐을 활용한 RE100 산업 단지를 구상 중”이라고 밝혔다.

글로벌 기업들의 RE100 열풍에도 국내 기업들의 참여는 아직 더디다. 신재생에너지 생산과 함께 송전망 등 인프라 구축과 정부 차원의 유인책이 부족하기 떄문이다. 구글의 경우 2017년 이미 RE100 목표를 달성했고 아마존도 재생에너지 쇼핑에 적극적이다. 전문가들은 유럽연합(EU)이 탄소국경세를 오는 2026년부터 시행하기로 한 만큼 한국형 RE100에 대한 인센티브를 대폭 강화해 국내 기업들의 참여를 유도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한국형 RE100은 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CDP)위원회로부터 인증을 받아 EU에서도 탄소 감축 실적으로 인정받을 수 있다. 지금까지 61개 기업이 가입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한국형 RE100 인센티브 강화 방안과 관련해 “공기업의 경우 경영 평가에서 인센티브를 부여하고 사기업의 경우 조달청의 공공 조달에서 가점을 줄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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