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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고채 금리 3년만에 최고 .. 기업들 자금조달 '빨간불'

국내외 금융 불확실성에 국고채 금리 발작

12일 금통위 결정따라 향후 추세 결정될 듯


국고채 금리가 3년여만에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국의 테이퍼링 개시가 코 앞으로 다가왔고, 중국에선 부동산 기업의 디폴트 우려가 확산하고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며 금융 불확실성이 확산하는 상황에서 오는 12일 열리는 10월 금통위에서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점이 원인으로 분석된다. 회사채 금리 상승(가격 하락)으로 이어져 발행에 부담으로 작용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7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전일인 지난 6일 채권 시장에서 국고채 3년물 금리는 1.719%를 기록하며 3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국고채 5년물은 2.08%2, 국고채 10년물은 2.399%까지 치솟으며 2년 5개월여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국내외 불안한 금융환경이 국고채 금리를 밀어올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미국에서는 테이퍼링이 임박했고, 중국에서는 헝다그룹 부도에 따른 부동산 기업 연쇄 디폴트(지급불능)와 전력난, 원자재 발 인플레이션 우려가 나오고 있다.

국내에선 매파로 분류되는 박기영 연세대학교 교수가 신임 금통위원으로 임명되며 당초 10월에는 동결될 것으로 예상됐던 기준금리가 한번 더 오르며 금리인상 일정이 빨라질 수 있다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공동락 대신증권 연구원은 “높은 물가 상승이 지속됨에 따라 글로벌 중앙은행들의 인플레이션 대응에 대한 부담이 커졌고, 한국의 경우 금융안정 목적의 기준금리 인상 사이클이 보다 타이트해질 수 있다는 우려가 꾸준히 이어졌다”며 “ 금리가 단기간에 걸쳐 속등한 것에 더해 손절성 매물과 수급 꼬임 등도 금리의 추가적인 급등을 불렀다”고 진단했다.

여소민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한은의 통화정책 정상화 경계감이 여전한 데다 해외금리에 연동해 시장금리가 상승 중이기 때문에 국내 채권 투자 심리 약화가 지속되고 있다”며 “높은 유가와 공급부족 현상 연장 등 으로 인해 인플레이션 압력이 쉽게 수그러들지 않으며 통화정책 정상화 경계감이 계속되는 점이 최근 해외금리 상승 배경인데 분위기를 되돌릴 뚜렷한 재료가 보이지 않고, 시장금리가 주요 심리적 상단을 계속해서 돌파하면서 매수심리가 회복되지 못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국고채 금리 상승에 회사채 시장도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국고채 금리 상승 상대적으로 신용도가 떨어지는 회사채 금리 상승으로 이어지고, 이는 회사채 발행을 고려하는 기업 입장에선 같은 규모의 자금을 조달하는 데 따른 비용이 커진다는 의미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달말부터 신용등급이 우량한 기업들의 회사채도 미매각이 발생하고 있다.



오는 12일 금통위를 앞두고 향후 기준금리 인상 여부와 이에 따른 국고채 금리 전망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린다.

박기영 신임 금통위 위원




다.

우선 10월 동결, 11월 인상이던 다수 의견은 10월 인상 후 11월 동결, 내년 1분기 추가 인상에 힘이 더 쏠리는 모양새다.

여소민 연구원은 “10 월 기준금리 동결, 11 월에 만장일치 기준금리 인상이 예상된다”며 "금통위 전까지 보수적 대응이 이어지며 채권시장에서는 약세 흐름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이미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10월 기준금리를 동결한다면 최근 급등은 상승분을 되돌릴 것이며, 금통위가 10월과 내년 1월 기준금리를 25bp씩 인상하기로 결정할 경우 국고채 3년은 1.70% 초반이 실질적인 상단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단, 금통위가 10월 11월 연속 인상에 나서며 긴축 일정을 재촉할 경우에는 국고채 3년물이 1.80%를 초과할 수도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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