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쫓기듯 한국 떠난 이재영·이다영…모친은 "고개 숙이지마"

배구선수 이재영·이다영 자매가 16일 오후 그리스 리그 PAOK 테살로니키 구단에 합류하기 위해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서 출국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결국이재영·다영(이상 25) 쌍둥이 자매가 그리스 여자프로배구 PAOK 테살로니키 구단에 합류하고자 출국했다. 끝내 공식적인 기자회견이나 입장 발표는 없었다.

이재영과 이다영은 16일 오후 늦게 인천국제공항 출국장으로 들어섰다. 둘은 터키를 경유해 그리스로 들어간다.

이들은 트레이닝복 차림으로 이날 오후 9시 45분쯤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 터키항공 카운터에 도착했다. 두 선수 옆에는 어머니 김경희씨가 있었다. 김씨는 전직 배구 국가대표 출신이다.

두 사람은 취재진 질문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그러다 이재영이 ‘한마디만 해달라’는 요청에 “죄송합니다”라는 말만 짧게 남겼다. 어머니 김 씨는 “고개 숙이지마, 정신차려”라며 딸들을 지켰다.



이재영·다영 자매는 지난여름 PAOK 입단에 합의했지만, 국제이적동의서(ITC)와 취업비자 발급 과정이 늦어져 이제야 그리스행 비행기에 올랐다.

이들은 지난 2월 중학교 시절 학교 폭력 가해 논란에 휩싸이면서 2020-2021시즌 V-리그 경기 도중 코트를 떠났다.

전 소속 구단인 흥국생명은 이들에게 무기한 출전정지 결정을 내렸고, 대한민국배구협회도 국가대표 자격을 영구 박탈했다. 이후 흥국생명은 이들의 복귀를 검토했지만 싸늘한 여론을 의식해 결국 2021-2022시즌 이재영과 이다영의 선수 등록을 포기했다.

이후 이재영과 이다영은 현역 생활을 이어갈 수 있는 그리스 무대로 눈을 돌렸고, 그리스 PAOK 테살로니키 구단과 입단 계약에 합의했다. PAOK 구단은 이재영과 순수 연봉 6만 유로(약 8,250만원), 이다영과 3만5,000유로(4,810만원)의 조건으로 계약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이다영은 학교폭력 이외에도 결혼과 이혼 소송 등의 가정사 논란이 불거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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