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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써보니] 가격·성능 다 잡았다... 반값 태블릿 '샤오미 패드5'

프리미엄급 디스플레이 눈길끌고

고사양 모바일게임도 끊김 없어

저조도서 화질 급저하는 아쉬움


최근 40만 원대에 국내에 출시해 ‘가성비 태블릿’ 열풍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샤오미 패드5’(이하 패드5)를 일주일간 사용해봤다. ‘최고의 가성비로 뛰어난 경험을 주는 제품'이라는 샤오미의 자신감에 고개가 끄덕여졌다.

샤오미 패드5로 BTS의 뮤직비디오를 재생했다. 끊김없이 깔끔한 화질을 즐길 수 있다. /윤민혁 기자




패드5는 44만9,000원의 11인치 태블릿이다. 비슷한 가격대에 구입할 수 있는 최신 태블릿은 ‘갤럭시탭 S7 FE’ 정도다. 스냅드래곤860 칩셋에 6GB(기가바이트) D램, 128GB 저장용량을 갖췄다. 저가 태블릿에서 포기할 수밖에 없던 디스플레이도 프리미엄급이다. WQHD 해상도, 276ppi(인치 당 픽셀)에 1초에 화면이 120번 깜빡이는 120㎐ 주사율도 갖췄다.

패드5의 첫인상은 ‘고급스러움’이다. 샤오미 제품은 애플 아이폰·아이패드 시리즈를 벤치마킹한 것으로 유명하다. 패드5 또한 안드로이드 태블릿답지 않게 아이패드와 유사한 외관과 사용성을 갖췄다. 안드로이드 태블릿을 사용하던 이용자에게는 어색하지만, iOS에 익숙하다면 쉽게 적응할 수 있는 UX(사용자경험)다. 샤오미 스스로도 “성능과 디자인은 아이패드 프로와 비슷하거나 앞서지만 가격은 절반 이하”라며 애플을 직접 겨냥하기도 했다.



패드5로 기사 작성과 수정을 해봤다. 클라우드 환경에서는 호환성 문제 없이 PC에서 가능한 대부분의 작업이 가능했다. 키보드만 더한다면 노트북 대용으로도 사용 가능해보였다. 화면을 부드럽게 표현하는 120㎐ 주사율은 최고급형 모바일 기기만 지원하는 기능이다. 이 덕에 웹서핑과 문서 작업 등을 할 때 한층 매끄러운 체험이 가능했다. 고해상도를 갖춘 만큼 영화나 동영상 감상에서도 특별한 불편함을 찾기 어려웠다.

게임을 플레이할 때도 만족도가 높았다. 패드5로 고사양 모바일 게임인 ‘원신’을 플레이해봤다. ‘하’ 옵션에서는 일체 끊김(프레임드랍) 현상이 나타나지 않았다. 원신은 패드5보다 더 사양이 좋은 갤럭시S21에서도 종종 프레임드랍을 일으키는 게임이다. 패드5의 백그라운드 앱 최적화가 더 뛰어나거나, 태블릿인 만큼 효율적인 발열 관리로 최고 성능을 더 오래 지속할 수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단점이 없는 것은 아니다. 카메라 성능이 대표적. 일반적인 화상대화에 활용하기에는 무리가 없었지만, 조도가 낮아지면 화질이 급격히 떨어졌다. 저조도 화질 개선은 높은 기술력이 필요해 고가와 저가 제품의 차이가 가장 두드러지는 분야다. 일반적으로 태블릿에서는 촬영 성능이 크게 중요하지는 않지만, 사진·영상을 바로 찍어 편집할 용도라면 구매가 꺼려질 수 있다. 중국 제품인만큼 국산보다 A/S가 미흡할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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