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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정부가 시끄러운 것 같아도 할 일 해...예산안, 초당적 협의 바라"

"시정연설 전부 다 한 사람 내가 최초"

"일상회복, 손실보상 지혜 모아 달라"

박병석 "법정시한 내 통과 전통 희망"

문재인 대통령이 25일 국회 접견실에서 박병석 국회의장과 환담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25일 국회에서 내년도 예산안 시정연설을 한 가운데 국회 의장단, 여야 지도부와도 사전 환담을 가졌다. 문 대통령은 예산안 통과를 위해 여야가 초당적 협의를 해 줄 것을 거듭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시정연설을 시작하기에 앞서 약 20분간 국회 의장단, 여야 지도부와 환담했다. 이철희 청와대 정무수석 등 청와대 관계자들이 먼저 국회 접견실에 자리 잡은 가운데 정의당 여영국 대표, 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 정진석 국회부의장,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 등이 차례로 도착했다.

문 대통령은 “해마다 제가 직접 예산안 시정연설을 했었고 취임 첫 해에 추경예산안 시정연설을 해서 6번을 했다. 저는 대통령이 예산안 시정연설하는 것이 아주 당연한 것으로 생각했는데 돌아보니 꼭 그렇지 않았다. 과거에는 국무총리가 대독한 경우가 많았고 대통령이 직접 하는 경우에 번갈아 했다. 전부 다 한 사람은 제가 최초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그 동안 저 나름대로는 국회와 열심히 소통을 하고 싶었다”며 “국회도 그동안 예산안을 잘 처리해 주시고 6번의 추경예산도 늦지 않게 통과시켜 주셔서 정부가 위기국면을 잘 대처할 수 있게끔 뒷받침을 잘해 주셨다”고 치켜세웠다. 문 대통령은 특히 “우리 정부가 시끄러운 것 같아도 그래도 할 일은 늘 해 왔다”며 “정부가 필요로 하는 뒷받침들을 국회가 아주 충실히 해 주셨다. 정말 이 기회에 다시 한 번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아울러 “이번 예산은 우리 정부의 마지막 예산이기도 하고 다음 정부의 첫 예산이기도 하다. 늘 그렇지만 국정이 늘 연속되는 것”이라며 “코로나 완전 극복, 경제회복, 민생회복, 일상회복 등 아주 굵직한 국정과제들이 대부분 다음 정부에서 계속되어야 할 과제들이다. 이번 예산안에 대해서 정말 초당적으로 잘 협의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 “다른 나라들의 경우 섣불리 일상회복을 했다가 방역이 어려워진 사례들도 꽤 있었기 때문에 일상회복을 해 나가면서 어떻게 또 방역은 안정적으로 관리해 나갈 수 있을는지 국회에서 지혜를 많이 모아 달라”며 “손실보상법이 입법은 되어 있지만 여러 모로 그게 한계도 많이 있어서 그 부족한 부분들을 어떻게 채워 나가는지 하는 데 있어 여야 간에 많은 지혜들을 모아 주셔야 될 것”이라고 주문했다.

박병석 국회의장은 이에 앞서 문 대통령을 향해 “1987년 민주화 이후 국회에서 연설을 제일 많이 하셨다”며 감사의 뜻을 표했다. 박 의장은 그러면서 “작년에 아시다시피 6년 만에 예산안을 여야 합의로 법정시한 내 통과시켰다”며 “올해에도 국민을 위한, 국가를 위한 예산 (통과에) 협력해 법정시한 내 합의로 통과시킬 수 있는 전통을 만들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지난해에는 시정연설 때 국민의힘 김종인 당시 비상대책위원장과 주호영 당시 원내대표가 불참했지만, 이번에는 야당 지도부도 모두 참석했다. 다만 문 대통령이 국회에 입장해 환담장으로 향하는 동안에는 국민의힘 의원들이 ‘대장동 게이트 특검’을 촉구하는 현수막과 피켓을 들고 도열해 어수선한 분위기가 연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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