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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이재명 후보에 "'조카 살인' 피해자에 사죄·배상 계획 있냐" 공개 질의

李 조카, 2006년 모녀 살해…李, 1·2심 변호 맡아

김은혜 "대선 후보 아니었음 사과했을지 의문"

김진태 국민의힘 이재명 비리 국민검증특위 위원장이 17일 경기도 수원시 수원지방검찰청 후문 앞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변호사비 대납 의혹' 수사와 관련해 발언하고 있다. /권욱 기자




국민의힘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조카 살인 사건을 변호했던 것에 대해 “사죄할 계획이 있냐”라며 공개 질의를 던졌다.

26일 국민의힘 이재명 비리 국민검증특별위원회(이재명 특위)는 질의서를 통해 “이 후보가 자신을 인권변호사로 지칭하며 정치적 홍보를 한 것과 관련해 조폭 출신의 연쇄살인범죄자를 변호했을 뿐만 아니라 피해자의 고통에 대해 아무런 배상조치를 하지 않는 부분에 문제를 제기한다”고 밝혔다.

이재명 특위가 공개한 질의서에는 사건 중 5층 밑으로 추락해 목숨을 건졌던 피해자 아버지에 대한 피해를 배상할 용의가 있는지에 대한 질문도 담겼다.

앞서 이 후보는 지난 2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제 일가 중 일인이 과거 데이트폭력 중범죄를 저질렀는데, 그 가족들이 변호사를 선임할 형편이 못돼 일가 중 유일한 변호사인 제가 변론을 맡을 수밖에 없었다”면서 “사건의 피해자와 유가족분들에게 깊은 위로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는 글을 올렸다. 이 후보는 이에 대해 “고통스러운 기억”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페이스북 캡쳐




앞서 이 후보의 조카 A씨는 2006년 5월 헤어진 여자친구 B씨가 살던 집을 찾아 B씨와 그의 어머니를 각각 흉기로 19번, 18번씩 찔러 살해했다. 이후 2007년 이 후보의 조카 A씨는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 당시 이 후보는 해당 사건의 1·2심 변호를 맡았다.

이날 김은혜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해당 사건을 언급했다.

김 대변인은 “(이 후보가) 데이트하고 있던 여자친구와 어머니를 살해했던 조카를 변호해 주셨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는 친척이기 때문에 변호할 수밖에 없다. 그건 이해한다”며 “그렇지만 데이트 살인을, 저는 살인사건으로 규명하고 싶은데 그걸 데이트폭력이라는 식으로 슬쩍 지나가면서 유가족들에게 사과하는 것은 사과의 진정성이 떨어진다”고 강력히 비판했다.

김 대변인은 이날 오후 논평에서도 “이 후보는 연인관계였던 여성이 보는 앞에서 그 어머니를 가혹하게 살인한 반인륜적 범죄마저 심신미약을 주장하며 변론했다고 한다”며 “대선 후보가 아니었다면 이 사과라도 가능했을지 의문이 든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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