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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자씨 "남편 행위 대신 사과"…이재명 "사과인지 아닌지 모르겠다"

"전 전 대통령이 생전 보인 태도와 같아"

“진심이었다면 고 이광영씨께 사과해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7일 강진군 안풍마을 마을회관에서 주민 간담회를 마친 뒤 취재진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7일 전두환 전 대통령의 부인 이순자 씨가 사과한 것에 대해 “(사과의) 앞뒤를 살펴보면 사과를 하는 것인지 아닌지 잘 모르겠다"고 평가했다. 앞서 이 씨는 전 전 대통령 발인식 추도사에서 “남편의 재임 중 고통을 받고 상처 받으신 분들에게 남편을 대신해 깊이 사죄드린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강진 안풍마을에서 주민들과 간담회를 가진 뒤 기자들과 만나 “전 전 대통령의 행위 중 가장 문제되는 것은 재임 중보다 재임 과정에서 벌어진 쿠데타와 학살 아니냐”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전 전 대통령이 사망한 날 광주 시민군이었던 고 이광영씨가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며 “이광영 씨는 전 전 대통령 세력에 의해 허리에 총을 맞고 평생을 반신불구가 돼서 고통을 겪었다”고 지적했다. 이 후보는 “반면 전 전 대통령은 평생을 호의호식하며 천수를 누리지 않았느냐”며 “사과하는 마음이 눈꼽만큼이라도 있었다면 직접 찾아가보지는 못해도 미안하다는 말은 해야하는 것 아니냐”고 따져 물었다.



이 후보는 “이런 점에서 보면 전 전 대통령이 생전 보인 태도처럼 ‘내가 뭘 잘못했느냐’라는 식의 태도인 것 같다”며 “이는 광주 시민과 국민을 우롱하는 발언”이라고 비판했다. 이 후보는 지난 23일 전 전 대통령이 사망했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용서받지 못할 범죄에 대해 마지막까지 사과하지 않았다”며 “빈소를 방문할 생각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 후보는 지난 25일에는 고 이광영씨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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