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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뽑았던 20대 청년 55% "정권 바뀌어야"

30대도 43%가 文정부 지지 철회

2030, 국정운영서도 50점미만 줘

문재인 대통령이 2일 서울 서대문구 스위스그랜드호텔에서 열린 국가조찬기도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대선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뽑은 20대 청년의 절반 이상이 정권 교체를 바라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 정부 최대 실정으로 꼽히는 부동산 정책이 문 대통령에 대한 지지를 철회한 가장 큰 이유였다. 또 일자리 문제와 고용 문제도 크게 작용했다. 지난 대선에 압도적인 지지를 표했던 이들 20대가 현 정부에 마음을 돌리면서 ‘정권 재창출’을 목표로 한 여당으로서는 20대 청년 표심 구애가 더욱 가열될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경제·한국선거학회가 엠브레인퍼블릭에 의뢰해 지난달 16~18일 만 18세 이상 남녀 1,8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19대 대선 당시 문 대통령을 지지했지만 현재 정권 교체를 원하는 20대의 비율은 54.9%에 달했다. 같은 항목에서 30대 비율도 절반에 가까운 42.6%를 기록했다. 40대는 27.4%, 50대는 27.3%, 60대 이상은 33.3%였다. 다른 연령층에 비해 2030세대에서 이번 대선의 성격을 정권 교체로 규정하는 비중이 압도적인 셈이다.

그동안 세대별 정권 교체와 정권 재창출에 대한 여론조사는 있었지만 지난 대선에서 문 대통령을 지지한 2030세대에게 20대 대선의 성격을 묻기는 이번이 처음이었다. 지난 대선에서 지지했던 후보와 무관하게 정권 교체를 바라는 청년의 비율도 높았다. 20대의 64.6%, 30대의 53.1%가 정권 교체론에 공감한다고 응답했다. 정권 재창출을 원하는 비율은 20대는 35.4%, 30대는 46.9%로 정권 교체론 지지율보다 확연히 낮아졌다.





청년들은 현 정권의 국정 운영에도 낙제점을 줬다. 문 대통령의 국정 운영을 평가해달라는 항목에서 20대가 부여한 평균 점수는 41.04점이었다. 30대는 평균 47.36점을 매겼다. 두 연령대 모두 50점도 되지 않는 점수를 줬다는 사실은 청년들이 임기 말 문재인 정권에 등을 돌린 현실을 보여준다.

문 대통령은 19대 대선에서 변화에 대한 열망을 업고 41.08%의 압도적인 득표율로 당선됐다. 특히 청년들의 지지가 컸다. 당시 문 대통령을 지지했다고 답한 20대의 비율은 44.9%, 30대는 69.6%나 됐다. 19대 대선이 4년 전에 치러졌다는 점을 고려하면 현 30대 응답자 가운데 투표 당시 20대였을 응답자도 상당수일 것으로 추측된다.

청년들이 현 정권에 등을 돌리게 한 최대 요인은 정부의 부동산 정책 실패인 것으로 분석됐다. 문 대통령의 ‘주거·부동산’ 정책에 대한 20대의 평가에서 ‘매우 잘못하고 있다(63.9%)’와 ‘대체로 잘못하고 있다(21.2%)’를 합친 비율은 85.1%에 달했다. 30대의 부정 평가 비율도 79.5%를 기록했다. 일자리 문제나 고용 문제도 큰 요소로 작용했다. 20대는 문 대통령의 ‘일자리·고용’ 정책에 대해 ‘매우 잘못하고 있다(25.9%)’와 ‘대체로 잘못하고 있다(28.2%)’를 더해 54.1%가 부정적인 평가를 내놓았다. 30대도 45.8%로 절반에 육박하는 비율로 일자리·고용 정책에 부정적 시각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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