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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따라 자산배분 차별화"...라이프사이클펀드 전성시대

저금리 기조속 TDF·TIF 인기몰이

순자산 11조로 1년새 77% 증가

수익률·은퇴시점 등 따져 선택을

/이미지투데이




노후 수익률 관리에 대한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타깃데이트펀드(TDF)·타깃인컴펀드(TIF) 등 ‘라이프사이클 펀드’로 자금이 몰리고 있다. 생애 주기에 따라 자산·수익을 배분해준다는 점에서 장기 연금 투자에 적합한 상품으로 꼽히기 때문이다.



3일 금융 정보 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내 ‘라이프사이클’ 테마 펀드의 순자산 총액은 11조 2,229억 원에 달한다. 이는 지난해 말(6조 3,465억 원)보다 76.8%나 증가한 수치다. 총설정액으로 보면 8조 4,792억 원으로 최근 5년 사이 7조 647억 원이나 늘어났다. 에프앤가이드는 TDF와 연금증권전환형 펀드를 비롯해 일부 TIF를 ‘라이프사이클’ 테마로 분류하고 있다.

저금리 기조로 원리금 보장형 상품 수익률이 계속 낮은 수준을 유지해온 가운데 지난해 코로나19발 반등장으로 주식 수익률이 올라가면서 라이프사이클 펀드에 관심이 집중된 것으로 풀이된다.



라이프사이클 펀드란 투자자의 연령에 맞춰 최적의 포트폴리오를 자동으로 재구성해주는 상품을 일컫는다. 대표적인 상품이 TDF다. TDF는 연령에 비례해 위험·안전자산 비중을 조절하는 펀드다. 미래 소득이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젊은 나이에는 주식 등 위험자산에 주로 투자해 자산을 불리고 은퇴 시기와 근접한 시점에는 채권 같은 안전자산 비중을 늘려 자산을 보호하는 것이 주요 콘셉트다. 실제로 라이프사이클 펀드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상품도 TDF인데 현재 순자산 규모가 9조 6,684억 원으로 지난해 말에 비해 2배가량 급증했다. ‘미래에셋전략배분TDF’의 경우 총설정액이 2조 3,625억 원에 달한다.

TIF에 대한 관심 역시 커지는 모습이다. TDF가 은퇴 전 노후 자금을 불리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는 상품이라면 TIF는 은퇴 후 노후 자금 재투자에 집중한다. 이미 어느 정도 마련돼 있는 노후 자금을 맡겨 채권·부동산 등에 투자함으로써 매년 원금의 3~4% 수익을 제공한다. 국내에 본격적으로 출시된 것은 지난 2017년이지만 총 운용 규모는 6,000억 원에 육박한다. 우리나라에서는 ‘미래에셋평생소득TIF’ ‘삼성평생소득TIF60’ ‘한국투자TIF알아서평생소득’ 등의 펀드가 대표적이다.

전문가들은 TDF 등 라이프사이클 펀드를 선별할 때 △장기 운용 수익률 △펀드 규모 △빈티지(가입자가 목표로 하는 은퇴 시점) 등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특히 운용 일관성을 잘 지키고 있는지 반드시 봐야 한다는 설명이다. 김동엽 미래에셋투자와연금센터 상무는 “라이프사이클 펀드는 자산 배분에 시간을 들이기 어려우면서도 장기적인 관점에서 시장이 우상향하는 것을 믿고 장기 운용하려는 투자자에게 적합한 상품”이라며 “운용 수익률 등이 일관되게 유지되고 있는지 살피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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