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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단색화' 남춘모…평면·부조 넘나드는 線의 미학

대안적 아트페어 '솔로쇼' 5일까지

14부스…50세이상 중견작가 개인전

선 자체로 표현한 빛·공간의 변주

리안갤러리가 선보인 남춘모 작품 전시 전경.




기존 아트페어의 고정된 형식을 탈피하고 기획전시의 성격을 더해 출범한 대안적 아트페어 ‘솔로쇼(Soloahow)’가 지난 2일 개막해 오는 5일까지 서울 강남구 신사동 원에디션 아트스페이스에서 열린다.

1970년대 단색조 회화를 일컫는 ‘단색화’의 맥을 이어 ‘후기 단색화’의 대표주자로 활동중인 남춘모(60)의 작품들을 리안갤러리 부스에서 만날 수 있다. 그의 선배 세대 작가들이 선을 활용해 여백과 공간을 표현했다면, 남춘모는 선(線) 그 자체로 공간을 표현하기 위한 ‘무모한 도전’에 평생을 천착했다. 삼베에 합성수지를 발라 굳힌 후 다양한 형태로 접고 배치해, 밭고랑 같은 선들이 넘실대는 ‘부조회화’는 빛과 만나 공간감을 이루고 그림자까지 가세해 다양한 풍경을 연출한다. 선과 획을 탐색한 평면작업은 단일한 색조이나 강렬하다. 적색, 청색 작업들과 함께 금빛 신작도 선보였다.



리안갤러리가 선보인 남춘모 작품 전시 전경.


올해 ‘솔로쇼’는 50세 이상의 중견작가 개인전 형식을 콘셉트로 택했다. 독일의 쾨닉, 에스더쉬퍼 갤러리 등이 참가해 국제적 협력도 시도했다. 기존의 백화점식 아트페어에서 벗어나 힙한 편집샵 느낌의 아트페어로 존재감을 자랑해 온 ‘솔로쇼’가 이번에는 ‘명품관’으로 변신한 듯하다. 명품관에 비유되는 이유는 국내외 활동이 왕성한 중견작가 및 위상이 견교한 원로작가들로만 꾸려진 화려한 작가진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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