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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00억 블록딜'에도 SK스퀘어 주가 선방

성장성 평가받아 할인율 올 해 최저 수준

업계 "오버행 이슈 해소" 주가 탄력 기대


4,000억 원 규모의 블록딜(시간외 대량 매매)에도 SK스퀘어(402340) 주가가 6일 선방하며 향후 기업가치 상승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블록딜이 올해 최저 수준의 할인율로 마무리되고 ‘대기 매물(오버행)’ 우려가 사라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SK스퀘어 주가는 이날 장 마감 이후 블록딜 소식이 전해진 지난 3일과 같은 6만 6,000원으로 끝났다. SK스퀘어는 한때 6만 9,300원까지 치솟기도 했으며 이날 2% 가까이 하락한 SK텔레콤과도 대조를 보였다. SK스퀘어 주가가 선전한 것은 3일 예고됐던 대규모 블록딜이 성공적으로 끝난 덕분이다.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SK스퀘어 지분 약 4.3%에 달하는 608만 주가 할인율 약 3.5%로 전량 새 투자자를 찾았다. 당초 회사 측이 최대 할인율로 5.9%를 제시했지만 지분을 사겠다는 기관투자가들이 많아 할인율이 2.4%포인트가량 낮아진 것이다. 특히 올해 블록딜을 체결한 기업들의 평균 할인율이 7.1% 수준이고 지분 3% 이상의 물량을 매각한 경우 할인율은 10%에 달해 홍콩계 CLSA증권이 주관한 이번 블록딜은 올해 최저 수준의 할인율로 국내외 기관들의 관심을 모은 셈이다.

지난달 프리미어파트너스가 SK아이이테크놀로지 지분 4%가량을 블록딜할 당시 할인율은 8%를 기록했고 우정사업본부가 2.9% 상당의 카카오뱅크 주식을 9월 매각할 때 할인율은 9.9%에 달했다.



분할 전 SK텔레콤은 미국 증시에 주식예탁증서(ADR) 형태로 상장돼 있었는데 투자회사(SK스퀘어)와 사업회사(SK텔레콤)로 나눠져 ADR 투자자의 SK스퀘어 지분 청산은 관심사가 됐다. 미국 회사법에 따르면 회사 자산의 40%를 초과해 투자성 증권을 보유한 외국 기업은 ADR을 발행할 수 없다. 결국 SK텔레콤 ADR 투자자 중 일부는 SK스퀘어 주식을 일시 보유하다 매각하는 것이 불가피한 측면이 있었다.

증권 업계는 SK스퀘어가 이번 블록딜로 오버행 측면의 불확실성을 해소하는 한편 자회사 기업공개(IPO) 등을 앞두고 성장 가능성에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평가했다. 최남곤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SK스퀘어는 ADR 관련 오버행 부담에 공매도 압박이 있었지만 해소됐다”며 향후 주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을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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