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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위안화 고시환율 6.34위안대 …3년7개월만에 최고치

인민은행 9일 달러 대비 6.3498위안 고시

수출 호조에 외인 투자증가…올해 2.7% 절상

로이터연합뉴스




중국 위안화 고시환율이 6.34위안대로 하락하며 3년7개월만에 최저치(가치는 최고)로 진입했다. 수출 호황에 외국인 투자가 늘어난 결과다.

9일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이날 오전 위안화의 달러 대비 기준환율(중간환율)을 전 거래일보다 0.0179위안(0.28%) 내린 6.3498위안으로 고시했다. 환율이 내렸다는 건 그만큼 위안화 가치가 상승했음을 의미한다. 이로써 달러 대비 위안화 가치는 지난 2018년 5월15일(6.3486위안) 이후 약 3년 7개월 만의 최고치로 올랐다.

달러 대비 위안화 가치는 올들어서만 2.7% 올랐다. 특히 미중 무역전쟁과 코로나19 타격으로 지난해 5월29일 7.1316위안를 기록한 것으로 저점으로 줄곧 강세를 지속하고 있다. 인민은행이 오는 15일부터 은행 지급준비율을 0.5%포인트 인하키로 하는 등 통화완화 정책을 펴는데도 위안화 강세는 거침없다.



일단 중국의 대외 수출이 늘어나 상품 대금인 외화 유입이 증가한 것도 한 원인으로 꼽힌다. 지난 11월 중국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22.0%나 늘어났다. 반면 중국인들의 해외 관광 중단 등으로 외화 반출은 줄어든 상태다.

달러화가 상대적으로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 중국으로 자금도 쏠리고 있다. 지난 9월 말 현재 외국인은 7조 5,000억 위안의 중국 채권·주식을 보유하고 있는데 이는 지난해 말 대비 7,600억 위안(약 141조 원)이 증가한 액수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중국의 경제성장이 위안화 구매력을 높였다”고 지적했다.

중국 정부 입장에서는 내수를 부양하고 고물가를 잡기 위해 위안화 강세를 용인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중국 내 소비 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서 위안화 가치가 올라야 수입 가격이 떨어져 국내 소비에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베이징=최수문특파원 chs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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