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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가계대출 수요 여전히 높아…둔화세 지속은 지켜봐야"

■한국은행 ‘통화신용정책 보고서’ 진단

내년도 규제영향 적은 전세·집단대출 증가 전망

“고용, 코로나 충격 벗어났지만 완전한 회복 멀어”

대면서비스·임시일용직·자영업 등 더딘 회복세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고용복지플러스센터 일자리 정보 게시판의 모습. /연합뉴스




한국은행이 최근 가계대출 증가 둔화세가 내년에도 이어질지 확신하기 어렵다고 전망했다. 은행권 등의 대출 규제에도 여전히 대출 수요가 강하기 때문이다. 고용 상황은 코로나19 충격에서 어느 정도 벗어났지만 대면 서비스업 등 취약 부문의 회복세가 더뎌 완전한 회복까지는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내다봤다.

한은은 9일 발표한 ‘통화신용정책 보고서’에서 “향후 가계대출은 금융권의 강도 높은 증가세 관리, 계절적 비수기 등의 요인으로 당분간 둔화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다만 내년 이후에도 둔화세가 지속될지는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내년부터 시행되는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 등 가계부채 관리 강화 대책이 대출 억제 요인으로 작용하겠지만 여전히 대출 수요가 큰 데다 규제 영향이 작은 전세자금대출과 집단대출 등이 계속 증가할 것으로 한은은 전망했다.



국내 고용 상황에 대해서는 코로나19 충격에서 상당 부분 벗어나고 있는 모습이지만 아직 완전한 회복으로 보기 어렵다며 신중한 입장을 나타냈다. 한은은 ‘코로나19 이후 고용회복 정도 평가’ 결과 “고용 지표별로 고용 회복 정도가 차별화되고는 있지만 올해 들어 고용 상황이 빠르게 개선되면서 코로나19 충격에서 상당 부분 벗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한은에 따르면 올해 10월 현재 국내 취업자 수는 지난 2020년 2월 대비 99.9%(계절조정) 수준을 나타내 코로나19 충격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

다만 한은은 “최근 대부분의 고용 지표에서 부진이 완화되고 있지만 대면 서비스업, 임시 일용직, 자영업 등 취약 부문은 회복이 더딘 모습”이라며 “노동시장의 완전한 회복에는 좀 더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분석했다. 한은에 따르면 건설업과 비대면 서비스업의 고용은 개선세가 뚜렷했지만 대면 서비스업 고용은 여전히 부진한 모습이었다. 또 상용직 고용은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웃돌았지만 자영업자의 경우 고용원이 있는 자영업자를 중심으로 고용 부진이 지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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