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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말만, AI 인줄"…정은경 브리핑에도 '댓글 폭탄'

정 청장, 소아·청소년 백신접종 필요성 설명했지만

참석자 '노마스크'에 브리핑 시작부터 비판 잇따라

"대한민국 전문가는 두사람 뿐인가" 패널에 불만도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9일 오후 특집 브리핑을 하고 있다. /질병청 아프지마TV 유튜브 캡처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직접 소아·청소년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필요성을 설명하기 위해 전문가들이 함께 참여하는 특집 브리핑을 마련했다. 하지만 방송이 시작되자 실시간 채팅창에는 “같은 말만 반복, AI 인줄”, “전문가는 맨날 저 2명만 나오냐”는 등의 비판글이 쇄도했다.

정 청장은 9일 질병관리청 브리핑실에서 코로나19 백신 관련 학생·학부모 질문에 대한 답변의 시간을 가졌다. 소아·청소년 백신패스 도입에 대해 ‘사실상 접종 강제’라는 반발이 이어지는 가운데, 정 청장이 직접 전문가들과 함께 설득에 나선 것이다. 이날 민간 전문가로는 이재갑 한림대 의대 교수와 정재훈 가천대 의대 교수가 참석했다.

정 청장은 브리핑이 시작되자 소아·청소년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는 현황과 함께 12~17세 미접종군의 코로나19 발생률이 접종완료군의 25.3배라는 등의 통계를 근거로 들어 설득에 나섰다.



하지만 반응은 냉담했다. 브리핑을 시작하자 정 청장과 이 교수 등이 마스크를 쓰지 않은 모습을 발견한 누리꾼들은 출연자들의 ‘노마스크(no-mask)’를 지적했다. 실시간 채팅 창에는 “너네는 왜 마스크를 안 쓰느냐”는 비판이 잇따라 나왔다. 이후 정 청장과 이 교수는 마스크를 착용하고 브리핑을 이어갔지만 고재영 질병청 대변인은 브리핑이 끝날 때까지 마스크를 쓰지 않아 공분을 샀다.

학부모·학생들은 또 민간 전문가로 참석한 두 교수에 대한 불만을 드러냈다. 보건당국에서 방역 관련 전문가를 섭외할 때 유독 이재갑·정재훈 두 교수가 자주 나오며, 정부 지지 발언을 해왔다는 이유에서였다. 누리꾼들은 “이재갑 정재훈 좀 초대 안 하면 안돼요?”, “대한민국에 전문가가 두 사람 뿐인가요?”라고 지적했다. “반대하는 전문가 의견도 들어보고 싶다”, “반대하는 목소리는 왜 차단시키고 저 둘만 매일 나오는 것인가”라는 반응도 있었다. 한 누리꾼은 “AI 인가. 똑같은 얘기만 반복한다”고 비꼬았다.

유은혜 부총리가 지난 8일 '청소년 코로나19 백신 접종, 무엇이든 물어보세요'라는 주제로 열린 온라인 포럼에서 손을 흔들며 인사하고 있다. /교육부TV 유튜브 캡처


이같은 상황은 전날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이 ‘청소년 코로나19 백신접종! 무엇이든 물어보세요’라는 주제로 온라인 포럼을 했을 때와 비슷했다. 당시 유 부총리는 학생과 학부모를 설득하기 위해 실시간 온라인 포럼을 열었지만 이 때도 누리꾼 반응은 냉담했다. 실시간 채팅 창에는 “이게 나라냐 공산당이냐”, “너나 맞아라”, “포럼마저 소통이 아닌 강요네요”, “학원·독서실은 방역패스 하면서 백화점·종교시설은 왜 제외인가요?”라는 등의 비판과 의구심 섞인 질문들이 쏟아졌다. 당시 행사에도 이날 정 청장과 함께 민간 전문가로 참여한 정재훈 교수가 패널로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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