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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탁 위 대체육…5년 후엔 일상이 된다

올 국내 시장 35% 성장 전망

업계 "내년, 대중화 원년" 총력

신세계푸드 급식·외식 메뉴로

소비자들에 친숙하게 다가가

농심은 자체 레스토랑 열기도

풀무원 등 경쟁사들 잇단 가세

신세계푸드 대체육 '배러미트' 콜드컷을 활용한 메뉴들.




식품업계가 대체육 대중화에 본격 시동을 걸면서 밥상 위에 대체육이 자연스럽게 등장할 날이 가까워지고 있다. 과거 채식주의자만 먹는 비건 푸드에 그쳤던 대체육이 최근 식감은 물론 맛과 향까지 잡으며 일반 소비자들도 찾는 식재료 중 하나가 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국내 대체육 시장은 낯선 초창기를 거쳐 성장기에 진입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국내 대체육 시장 규모는 지난해 1,030만 달러(약 115억 원)으로 전년 대비 40% 신장한데 이어 올해도 1,390만 달러로 35%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하루 아침에 고깃 덩어리를 대체할 수 없는 만큼 식품업계는 대중화를 위해 낯선 대체육을 외식 메뉴로 변신시키는 전략을 쓰고 있다. 카페와 급식에 대체육을 활용한 메뉴를 출시하는가 하면 직접 레스토랑을 열고 대체육을 활용한 메뉴를 선보이고 나섰다. 대체육이 생소한 소비자들이 일상에게 쉽게 대체육을 접하게 만드는 전략이다.



15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신세계푸드(031440)는 이달 중 주요 고객사의 급식사업장에 대체육 햄 '베러미트 콜드컷'으로 만든 샌드위치를 새로운 메뉴로 공급할 예정이다. 콜드컷 샌드위치는 지난 7월 스타벅스에서 첫 출시한 후 3개월 만에 20만 개가 넘게 팔린 대표적인 대체육 메뉴다.

신세계푸드는 대체육의 대중화를 위해 원물을 활용한 메뉴를 급식 및 외식 사업장에 선보이는 B2B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당장 식탁 위의 고기를 바꾸기 힘든 만큼 가공육을 활용한 외식 메뉴로 소비자들에게 친숙하게 다가가겠다는 것이다. 신세계푸드의 대체육 개발을 이끌고 있는 민중식 R&D센터장은 "대체육은 5년 안에 대중화될 것으로 본다"면서 "이미 기술력과 가격 경쟁력은 갖춰진 상태라 소비자들이 일상적으로 접할 수 있게 저변을 확대하는 것이 관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신세계푸드는 양식, 중식, 한식 등 다양한 외식업체들이 대체육을 활용한 메뉴를 선보일 수 있도록 B2B 사업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민 센터장은 "현재는 소재 기술을 가지고 위탁생산을 하고 있는데 1~2년 내 전용 생산설비를 갖춰 B2B 물량을 더욱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금까지 10여개 대체육을 개발한 상태로 앞으로 부대찌개용 가열 햄부터 호텔 레스토랑용 원물 스테이크까지 선보일 예정이다.

농심의 ‘베지가든’


신세계푸드뿐만 아니라 경쟁사들도 대체육 시장 성장기에 맞춰 대중화를 위해 소비자 접점을 늘리고 있다. 농심(004370)은 내년 4월 직접 레스토랑을 열고 대체육 활용 메뉴를 소개한다. 농심의 대체육 브랜드인 '베지가든'을 활용해 개발한 에피타이저와 플래터, 버거, 스테이크, 파스타, 사이드 메뉴, 디저트 등 총 20여 개의 메뉴를 선보일 계획이다. 농심 관계자는 "원재료부터 요리까지 모두 농심이 직접 만들기 때문에 보다 다양한 메뉴를 제대로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풀무원(017810)은 '한국식 대체육' 메뉴로 소비자 공략에 나섰다. 불고기와 덮밥이라는 메뉴에 착안하여 아직은 대체육이 생소한 소비자들도 일상에서 가볍게 즐길 수 있도록 HMR 제품을 출시했다. 풀무원 관계자는 "한국인 입맛에 잘맞는 메뉴를 중심으로 대체육 라인업을 확대해 나가겠다"며 "내년 1분기에는 소불고기처럼 얇은 타입의 신제품을 추가로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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