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028260) 건설부문은 래미안에 적용할 비접촉, 안티-바이러스 주거 상품을 다수 개발해 이르면 올해 분양할 단지부터 적용한다고 12일 밝혔다.
‘래미안 비접촉 시스템’은 무선통신 및 얼굴·음성인식 기술을 활용해 접촉을 최소화하는 주거환경을 제공한다. 카드형 원패스 시스템, 공동현관·가구 얼굴인식 출입시스템, 엘리베이터 음성인식 시스템 등이 있다.
카드형 원패스 시스템은 기존 제품의 휴대성과 분실 위험성을 보완해 지갑이나 스마트폰 케이스에 보관할 수 있는 형태로 제작했다. 카드형 원패스를 소지하고만 있어도 비접촉으로 공동현관 출입 및 엘리베이터 호출이 가능하다. 공동현관과 가구 현관에는 얼굴인식 기술을 적용했다. 이밖에 엘리베이터 음성인식 시스템은 목소리를 통해 양손 사용이 불편할 때에도 목적 층으로 쉽게 이동할 수 있도록 했다.
‘래미안 안티-바이러스 시스템’은 전파성 질환에 대응하기 위한 기술이 집약됐다. 우선 ‘공동주택 음압환기 시스템’의 경우 안방과 안방 화장실을 양압 또는 음압 공간으로 만드는 기술이다. 면역력이 약한 가족이 있을 때 안방에 양압을 형성해 외부 오염물질이 유입되는 것을 막는다. 전파감염율이 높은 질병에 걸린 가족이 있을 땐 안방을 음압으로 설정해 안방의 유해 물질이 가족 거주공간으로 배출되지 않도록 할 수 있다.
‘일체형 살균수전’은 일반수 기능 뿐 아니라 살균수 기능을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이다. 도마, 식기 뿐 아니라 채소와 과일의 잔류 농약을 제거할 때 활용할 수 있다. 살균수전과 일반수전 일체형으로 제작돼 싱크대 공간 활용성을 높이고 디자인을 차별화했다.
삼성물산은 올해 분양 예정인 사업지부터 조합과 협의를 거쳐 새로 개발한 제품들을 적용해 나갈 방침이다.
최호형 삼성물산 주택M&E 팀장은 “고객들이 일상생활에서 느끼는 바이러스 감염에 대한 두려움, 불안감을 덜어드리고자 해당 상품을 개발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4차 산업 기술들을 활용한 차별화된 상품을 개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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