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아파트 매매 규제가 강화되자 오피스텔로 매수세가 번지면서 지난 한해동안 오피스텔 매매 거래에 13조원이 넘는 금액이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공개시스템을 분석한 결과 2021년 오피스텔 매매거래 총액은 전국 기준 13조9,867만원으로 집계됐다.
오피스텔 매매는 특히 수도권에 집중됐다. 매매거래 총액을 살펴보면 서울(5조3,271억원)과 경기(4조5,425억원), 인천(1조5,206억원)의 순으로, 전국의 약 81%에 달하는 금액이 수도권 내 거래였다. 전용면적별로는 전용 59㎡이하 주택형에 8조6,327억원이 몰려 가장 높은 매매거래 총액을 기록했다. 그 뒤를 전용 59㎡초과~84㎡이하(2조7,602억원), 전용 84㎡초과(2조5,938억원)의 순이었다.
리얼투데이 관계자는 “지난해는 양도세 및 보유세 등 세금 중과에 이어 금융권의 대출 규제로 아파트 매수심리가 주춤한 가운데 규제가 덜한 오피스텔로 발길이 몰렸다”며 “올해는 1월부터 DSR 40% 규제가 시행되고, 주택 시장마저 얼어붙고 있기 때문에 자금마련 부담이 적은 단지를 중심으로 수요 쏠림 현상이 일어날 전망”이라 설명했다.
한편 전국 곳곳에서 단지들이 분양을 앞두고 있다. 일부 단지의 경우 DSR 규제를 빗겨가 수요자들이 이목이 집중된다. 충남 천안 서북구 불당동에서 분양하는 ‘신불당 동문 디 이스트 트윈스타’는 지하 6층~지상 15층, 2개 동 규모로 전용면적 49㎡~84㎡, 총 637실 규모의 주거용 오피스텔과 근린생활시설로 구성된다. 지난해 12월 입주자모집공고를 진행하여 DSR 규제를 비껴갔다.
대우건설도 이달 중 대구 달서구 본리동 358-5번지 일원에'달서 푸르지오 시그니처’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6층~지상 최고 49층, 6개 동, 전용면적 단일 84㎡ 아파트 993가구, 주거용 오피스텔 164실, 단지 내 상업시설로 구성된 총 1,157가구 규모의 주상복합이다. 이 외에도 부산 강서구 명지동에서 ‘빌리브 명지듀클래스’, 서울 관악구 신림동에 ‘센트레빌 335’ 등이 분양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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