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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국내외 OTT ‘오리지널 K콘텐츠 대격전’ 계속된다

'물량공세' 넷플릭스, 전년대비 10편 늘린 25개 콘텐츠… 드라마만 12편

'맞불작전' 티빙, '내과 박원장' '욘더' '방과후 전쟁활동' 등 기다리고 있어

'본격 진출' 디즈니+,'카지노’ 비롯해 ‘그리드’ 등 5편 라인업 올려둬


국내외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사업자들이 올해도 매우 치열한 ‘오리지널 콘텐츠’ 경쟁올 예고했다. 작년 ‘오징어 게임’의 세계적 대히트는 국내에서도 콘텐츠 시장의 주도권을 OTT로 끌어오는데 결정적 한 방을 던졌고, 잘 만든 독점 콘텐츠의 위력이 어디까지 퍼질 수 있나 잘 보여줬다. 선두주자인 넷플릭스는 세계 시장 공략에서 한국 콘텐츠의 역할에 눈을 뜬 만큼 올해에만 무려 25편 이상 공개한다. 국내 시장에서 일종의 맞불을 놓는 쪽은 티빙으로, 올해 라인업으로 제시한 오리지널 콘텐츠만 13편이다. 디즈니+는 올해 한국 콘텐츠 투자를 본격 시작하며 드라마 5편을 선보일 예정이다.

넷플릭스의 2022년 첫 오리지널 드라마 ‘지금 우리 학교는’. /사진 제공=넷플릭스




국내외를 막론하고 OTT 업계의 선두주자를 꿰찬 넷플릭스의 올해 라인업은 ‘물량공세’라는 말이 무색하지 않다. 드라마·영화·예능 등을 합쳐 올해 라인업에 올린 한국어 콘텐츠가 작년보다 10편이 늘어난 25편이다. 강동한 넷플릭스 한국 콘텐츠 총괄 VP(Vice President)는 19일 화상으로 진행한 기자간담회에서 “한국 콘텐츠는 이제 ‘없어선 안 될 중요한 것’”이라며 “작년 5,000억원을 투자해 15개 콘텐츠를 선보였는데, 올해 25편을 낸다. 투자 규모도 그 선에서 유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넷플릭스에 따르면 회원들이 한국 콘텐츠 시청에 할애한 시간은 최근 2년 동안 6배 이상 증가했다.

2월 공개가 예정된 김혜수 주연의 넷플릭스 오리지널 ‘소년심판’. /사진 제공=넷플릭스


특히 드라마만 12편을 공개하며 한 달에 한 편 꼴로 선보일 것이 예상된다. 구색도 좀비 크리처물, 법정극, 마약범죄물, 사회풍자극 등 다양하며, 김혜수를 비롯해 김희선, 하정우, 황정민, 유지태, 김윤진, 김우빈 등 최고 스타들의 출연이 예정돼 있다. 올해 처음 선보일 작품은 오는 28일 공개하는 학원 좀비물 ‘지금 우리 학교는’이다. 넷플릭스의 글로벌 공식 유튜브 채널에 올라간 예고편 영상이 4일 만에 조회수 500만 건을 넘기며 큰 관심을 받고 있다. 2월 공개가 예정된 김혜수 주연의 ‘소년심판’은 소년범을 혐오하는 판사가 지방법원 소년부에 부임하면서 벌어지는 휴먼 법정 드라마다. 청소년 범죄의 심각성과 사회의 방임을 비판할 것으로 보이며, 김혜수가 엘리트 판사를 연기한다. ‘범죄와의 전쟁: 나쁜 놈들 전성시대’, ‘공작’의 윤종빈 감독은 실화 기반 드라마 ‘수리남’으로 처음 시리즈물 연출에 도전한다. 하정우, 황정민, 박해수, 조우진, 유연석에 중화권 스타 장첸도 나온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수리남’ 스틸컷. /사진 제공=넷플릭스


또한 인기 시리즈물 ‘종이의 집’ 한국판인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도 올해 공개한다. 한반도를 배경으로 벌어지는 사상 초유의 인질극을 다루는 이 작품엔 유지태, 김윤진, 박해수, 전종서 등이 나온다. 김희선은 상류층 결혼정보회사의 최고 등급인 블랙과의 결혼을 꿈꾸며 각자의 욕망을 향해 달려가는 이들의 레이스를 담은 풍자극 ‘블랙의 신부’에 나온다. 김우빈은 대기오염이 극심한 미래를 배경으로 한 ‘택배기사’에 출연한다.

인기 드라마 ‘종이의집’ 한국판인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의 한 장면. /사진 제공=넷플릭스


라인업의 규모로 볼 때 넷플릭스 다음으로 가장 큰 곳은 티빙이다. 올해 드라마·영화·예능 통틀어 13편을 공개할 예정이며, 제일 비중이 큰 분야는 9편을 차지하고 있는 드라마다. 이서진·라미란 주연의 코미디물 ‘내과 박원장’을 지난 14일 공개하며 올해 라인업의 스타트를 끊은 바 있다.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개원 의사들의 짠내 나는 스토리를 코미디에 싣는다. 또한 연상호 감독이 각본을 쓴 구교환·신현빈 주연의 초자연 스릴러 ‘괴이’, 동명 웹툰 원작의 ‘방과 후 전쟁활동’, 이준익 감독의 SF드라마로 신하균·한지민 주연의 ‘욘더’ 등이 눈에 띈다.

티빙에서 14일부터 공개한 ‘내과 박원장’./사진 제공=티빙




또한 인기 작품의 후속 시즌도 기다린다. tvN과 동시 방영했던 ‘유미의 세포들’, 술을 소재로 하며 화제를 모았던 ‘술꾼도시여자들’은 올해 시즌2를 티빙을 통해 선보인다.

작년 막판 한국 시장에 진출한 디즈니+도 예열을 마치고 올해 본격적으로 드라마를 선보인다. 첫 타자는 이달 하순 선보이는 강다니엘·채수빈 주연의 경찰대 소재 청춘물 ‘너와 나의 경찰수업’이다. 또한 ‘비밀의 숲’ 이수연 작가의 신작으로, 미지의 존재 ‘유령’이 살인마의 공범으로 나타나며 벌어지는 미스터리 스릴러 ‘그리드’도 다음 달 16일로 공개일을 확정했다. 앞서 라이센싱 형태나마 JTBC 드라마 ‘설강화’를 온라인에서 독점으로 선보이기도 했다.

다음 달 공개하는 디즈니+ 드라마 ‘그리드’. /사진 제공=디즈니코리아


올해로 예정만 했을 뿐 자세한 공개 시점이 정해지지 않은 드라마들도 쟁쟁하다. ‘범죄도시’의 강윤성 감독이 연출하는 ‘카지노’는 카지노 왕의 매혹적 이야기를 그린 범죄 액션물로, 생존과 목숨을 걸고 게임에 복귀하는 흥미로운 이야기를 그린다. 최민식을 비롯해 이동휘·허성태·김주령·조재윤이 출연한다. 또한 류승룡·한효주·조인성 주연으로 강풀 작가의 만화가 원작인 ‘무빙’은 500억대 제작비로 화제를 모은 바 있으며, 역시 웹툰 원작의 ‘키스 식스 센스’도 공개가 예정돼 있다.

디즈니+의 첫 오리지널 드라마 ‘너와 나의 경찰수업’의 한 장면. /사진 제공=디즈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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