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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켓몬빵 사러 편의점 오픈런"…일주일만에 150만개 팔렸다

포켓몬 효과에 CU 빵 매출 30%↑

'돌아온 로켓단 초코롤' 인기 1위

포켓몬스터 빵. /사진 제공=SPC삼립




돌아온 '포켓몬스터 빵'이 20~30대 소비자들의 향수를 자극하며 판매돌풍을 이어가고 있다.

SPC삼립은 지난달 24일 출시한 '포켓몬빵'이 일주일 만에 150만 개 판매를 돌파했다고 3일 밝혔다. 이는 베이커리 신제품의 동일 기간 평균 판매량보다 6배 이상 많은 규모다. 지난해 출시된 타 캐릭터 빵 제품과 비교해도 150만 개 돌파 시점이 일주일이나 빠르다.

1999년 국내에 등장한 포켓몬 빵은 하루 판매량만 150만 개에 달할 정도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당시 학생들 사이에서 빵과 함께 들어있는 포켓몬스터 스티커를 모으는게 유행처럼 번지면서다. 일종의 굿즈 마케팅인 셈이다. 현재 온라인 중고거래 사이트에서는 포켓몬스터 스티커 모음집 한 권이 40만 원대에 거래되고 있을 정도다.



현재 소셜네크워크서비스(SNS)상에는 당일 새벽부터 포켓몬빵 구매를 인증하는 게시글이 4000여 건 이상 등록돼있다. 일부 편의점 앞에는 소비자들이 포켓몬빵을 배송하는 차량을 기다리는 등 '오픈런'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실제 CU에 따르면 지난달 23일부터 전날까지 포켓몬빵 매출은 타 상품보다 4배 가량 높은 규모로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에 힘입어 CU의 베이커리 매출은 전주 동기간 대비 30% 이상 증가했다. 가장 높은 판매량을 보이는 제품은 '돌아온 로켓단 초코롤'로 전체 판매량의 40%를 차지했다. 이밖에 최근 트렌드에 맞춰 새롭게 선보인 피카피카 촉촉치즈케익, 파이리의 화르륵 핫소스팡 등도 인기를 끌고 있다.

SPC삼립 관계자는 "소비자들의 지속적인 재출시 요청으로 새롭게 선보인 돌아온 포켓몬빵 시리즈가 소비자들 사이에서 큰 화제가 되면서 품귀현상이 발생하기도 했다"며 "그때 그 시절의 추억을 회상하는 즐거운 경험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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