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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항 미세먼지 감축에 작년 선박 63% 참여

인천항 내항 전경./서울경제 DB




인천항만공사(IPA)는 선박에서 발생하는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해 저속 운항프로그램(VSR)을 시행한 결과, 지난해 참여율이 63%로 집계됐다고 3일 밝혔다.

인천항에 입항하기 전 속도를 낮추는 선박에 인센티브를 주는 이 프로그램은 입항 선박에서 발생하는 미세먼지를 줄인다는 취지로 지난 2020년부터 시행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이 프로그램에는 대상 선박 3145척 중 63%인 1995척이 자율적으로 참여했다. 2020년 31% 수준이었던 참여율이 대폭 상승한 것이다.



프로그램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선박 입출항료 감면 인센티브를 많이 받은 선사는 고려해운·에이치엠엠·한국머스크·만해항운한국·장금상선 순이다.

VSR은 선박이 인천항 입항 전 20해리(37㎞) 지점부터 운항 속도를 10노트(시속 18.52㎞)나 12노트(시속 22.22㎞) 이하로 낮추면 선박 입출항료를 감면해주는 내용이다.

감면율은 4∼11월에는 15∼30%, 미세먼지 계절 관리제가 시행되는 1∼3월과 12월에는 25∼40%가 적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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