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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기업에 ‘따릉이’ 모바일 이용권 판매

서울시 공공자전거 ‘따릉이’ 대여소. 사진 제공=서울시




앞으로 민간 기업들도 서울 공공자전거 ‘따릉이’ 이용권을 발행할 수 있게 된다. 고객 사은품이나 경품 이벤트로 따릉이 이용권을 지급해 따릉이 활용도가 높아질 전망이다.

서울시설공단은 민간 기업과 제휴해 따릉이 모바일 이용권 지원 사업을 진행한다고 29일 밝혔다. 1일권 형태로 발급되는 따릉이 이용권은 1시간권(1000 원)과 2시간권(2000 원)으로 발행된다. 최소 구매한도는 300만 원이며 이용권을 구매한 기업은 고객 프로모션이나 멤버십 포인트 활용 등으로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모바일 이용권을 받은 시민은 따릉이 앱에 이용권에 적힌 번호를 입력하면 바로 사용할 수 있다. 이를 위해 서울시설공단은 지난해 5월 이용권 대량 판매를 위한 전산시스템을 구축하고 기업 플랫폼을 통해 따릉이 이용권 구매 서비스를 선보인 바 있다.



지난 2010년 시범사업으로 시작해 2016년부터 따릉이로 정식 도입된 서울시 공공자전거는 모두 4만 500여대로 늘었다. 2016년 자전거 5600여대, 대여소 450여곳, 회원 수 21만 1342명, 누적 이용 172만 5239건이었던 것이 지난해 자전거는 4만 500여대, 대여소는 2600여곳으로 늘었다. 회원 수는 332만명을 기록하며 서울시민 3명 중 1명이 따릉이 회원으로 가입했다.

공단은 따릉이 모바일 이용권이 도입되면 시민들의 따릉이 이용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친환경 교통수단 이미지를 강화하는 한편 기업들의 마케팅 수단으로 자리잡아 새로운 수익을 창출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전기성 서울시설공단 이사장 직무대행은 “따릉이가 서울 시민의 사랑을 받는 친환경 교통수단으로 자리매김한 만큼 이를 활용한 수익 창출도 꾸준히 진행할 방침”이라며 “시민 여러분이 앞으로도 따릉이를 편리하고 안전하게 이용하실 수 있도록 관리와 운영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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