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그린푸드(005440)가 당뇨 환자들의 건강 관리를 위한 가정 간편식 형태의 정기 구독형 식단을 선보인다.
현대백화점그룹 계열 종합식품기업 현대그린푸드는 자체 케어푸드 전문 브랜드 ‘그리팅’의 정기 구독형 식단 신제품 ‘당뇨식단’ 24종을 출시한다고 4일 밝혔다.
그리팅 당뇨식단은 당 수치를 관리하고 있는 소비자를 핵심 타깃으로 겨냥해 만든 케어푸드 식단이다. 1끼당 5개 반찬으로 구성되며 전자레인지에 2~3분 가량 돌리면 되는 가정간편식 형태다. 1주일(6끼) 또는 2주일(12끼) 단위로 기간을 선택할 수 있고 해당 기간 동안 이틀에 한 번 새벽 배송으로 배달해 주는 정기구독 방식으로 제공된다.
이 제품은 식품의약품안전처의 ‘당뇨 환자용 식단형 식품’ 표준 기준에 맞춰 개발됐다. 식사관리를 통해 당뇨환자의 영양 및 건강 증진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개발한 가정 간편식 형태의 환자식이다. 단백질 18g 이상, 나트륨 1,350mg 이하, 총 열량 대비 당류와 포화지방은 10% 미만 등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그리팅 당뇨식단은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당뇨식단과 차별화돼 있다. 우선 총 24종으로 구성돼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당뇨 환자용 식단형 식품 중 가장 많은 품목을 선보인다. 날마다 새로운 메뉴를 제공해 당뇨환자들이 식단을 질리지 않고 꾸준히 섭취할 수 있게 하기 위해서다. 현대그린푸드는 이를 위해 여주·꾸지뽕·돼지감자 등 식재료 360가지를 발굴하고 이를 활용한 반찬 레시피 120종을 만들어 당뇨식단을 구성했다.
또 포만감 있는 식사를 제공하기 위해 한 끼로 섭취할 수 있는 열량을 높였다. 평균 열량은 542kcal(키로칼로리)로, 400~450kcal 수준인 시중 당뇨 환자용 식단의 열량 대비 20~30% 높다. 포만감이 유지되도록 5개 반찬 중에 2개 반찬은 고기·생선·두부 등 단백질 함량이 높은 식재료를 사용했다.
시중 음식과 동일한 맛을 내기 위해 ‘알룰로스’를 사용해 단맛을 낸 것도 특징이다. 알룰로스는 무화과, 포도 등에 들어있는 당 성분이면서 설탕의 70% 수준의 단맛을 내지만 칼로리는 거의 없다고 알려져 있다. 이 밖에 오더메이드 방식으로 고객이 주문하면 배송 전날 생산돼 100% 냉장 형태로 고객에게 전달되는 것도 강점이다.
현대그린푸드 관계자는 “당뇨 환자들에게는 건강한 식습관이 가장 중요하지만, 일반적인 가정에서 일일이 영양학적인 부분을 챙겨가며 식사를 준비하기 어려운 게 현실”이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기존 운영 중인 그리팅의 강점과 환자식(단체급식) 노하우를 집약해 당뇨식단을 선보이게 됐다”고 설명했다.
현대그린푸드의 이번 그리팅 당뇨식단 출시는 케어푸드 사업의 확대를 위한 포석이다. 현대그린푸드는 지난 2020년 케어푸드 전문 브랜드인 ‘그리팅’을 론칭했다. 온라인몰인 ‘그리팅몰’을 통해 세계 블루존 지역의 식사법을 연구한 ‘장수마을식단’, 지중해 식사법을 반영한 ‘칼로리 식단’ 등 건강에 관심이 많은 소비자를 위한 다양한 맞춤형 식단을 판매하고 있다.
회사 측은 “당뇨식단의 제품 라인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암환자용, 고령자용 특수의료용도식품 등을 적극 개발해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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