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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카·카카오 이어 '티맵'도 가세…불붙은 '렌터카 삼국지'

티맵, 카모아 손잡고 서비스 출시

전국 4.2만여대 실시간 비교 가능

"단기예약 쏘카와 사업영역 달라

렌터카시장 영향은 미미" 분석도





SK스퀘어(402340)의 모빌리티 전문 자회사 티맵모빌리티가 렌터카 시장에 진출했다. 지난해 12월 카카오모빌리티가 같은 시장에 진출한 지 4개월만이다. 기존 강자인 쏘카에 이어 카카오와 티맵도 렌터카 시장에 진출하면서 택시, 대리운전, 주차장 등에서 벌어졌던 3사 간 경쟁 구도가 렌터카 분야로까지 확산되는 모양새다.

4일 티맵모빌리티는 렌터카 중개 플랫폼 카모아와 손잡고 티맵 애플리케이션(앱) 내 렌터카 서비스를 공식 출시했다고 밝혔다. 이날부터 티맵 내 렌터카 메뉴에서 카모아와 연계된 전국 547개 업체 4만 2000여대 차량을 실시간으로 비교하고 예약·취소할 수 있다. 티맵모빌리티 관계자는 “향후 차량 배달 서비스를 비롯해 차량공유(카셰어링), 중장기 렌터카 서비스 등으로 외연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앞서 카카오모빌리티는 지난해 12월 한국렌터카사업조합연합회(렌터카연합회)와 손잡고 렌터카 중개 서비스를 출시했다. 카카오T 앱에서 본인이 희망하는 대여 시간과 장소, 차종을 입력하면 전국 각지 중소 렌터카 업체들의 차량을 연결해 주는 방식이다. 쏘카를 제외한 렌터카연합회 소속 회원사는 456개, 등록된 차량 대수는 10만대에 달한다.

그간 렌터카 시장에서 두각을 드러내는 플랫폼 업체는 사실상 쏘카 뿐이었다. 하지만 코로나19 이후 국내여행 수요 급증, 차량 출고 지연 등으로 인해 렌터카 시장이 초호황을 누리면서 카카오, 티맵 등 대형 플랫폼들도 속속 진출하는 추세다. 렌터카연합회에 따르면 지난해 렌터카 신규 등록대수는 24만8193대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운행 중인 렌터카 총 대수도 지난해 말 기준 99만7176대로 2020년 대비 7.7%(7만1277대) 증가했다.

다만 쏘카의 사업 영역과 카카오·티맵의 사업 영역이 미세하게 달라 아직까지 시장 지각변동이 크지는 않다는 평가다. 쏘카가 운영하는 카셰어링은 이용시간 30분부터 10분 단위로 예약 가능한 반면 카카오·티맵이 중개하는 단기 렌터카는 24시간 이상 예약이 기본이다. 또 쏘카는 모든 차량을 직매입해 운영하지만 티맵·카카오는 기존 업체들이 보유한 차량을 중개해주는 역할에 그친다.

모빌리티 업계 한 관계자는 “큰 범주에서는 둘 다 렌터카 사업에 속하지만 카셰어링과 단기 렌터카 시장은 분명 차이가 있다”며 “아직까지 쏘카와 신규 진입 업체들 간 정면 승부가 점쳐지지는 않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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