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코로나19가 재확산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오미크론(BA.1)과 스텔스 오미크론(BA.2)의 재조합 변이(XE) 감염 사례가 처음 확인됐다.
일본 후생노동성은 11일 해외에서 입국한 사람에 대한 검역 과정에서 XE 감염 첫 사례를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기존 오미크론 변이보다 전파력이 강한 것으로 알려진 XE는 최근 영국, 대만, 태국, 인도, 브라질 등에서 감염 사례가 확인된 바 있다.
후생성은 "각국 정부와 세계보건기구(WHO), 전문가 등과 협력해 외국의 (XE) 감염 상황을 주시하면서 기동적인 감염 확산 방지 대책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NHK와 교도통신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XE 감염 사실이 처음 확인된 사람은 미국에서 체류하다가 지난달 26일 나리타공항으로 입국한 30대 여성이다.
오미크론 확산에 따른 일본 내 코로나19 '제6파'(여섯 번째 유행)는 지난 2월 초·중순께 정점을 찍은 뒤 신규 확진자가 감소하다가 최근 증가세로 돌아섰다.
일주일 단위 하루 평균 확진자 수를 보면 2월 5~11일에 9만3238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후 감소세를 보여 3월 19~25일에는 3만8671명(저점)까지 줄었다가 이달 4~10일에는 4만8504명으로 저점 대비 25.4% 늘었다.
일본 내 코로나19 우세종은 지난달 하순께 오미크론에서 스텔스 오미크론으로 바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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