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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총인구 감소에도 천주교 신자는 늘었다

‘한국 천주교회 통계 2021’ 발간

지난해 신자 수 593만8045명… 0.2% 증가

코로나에 주일미사 참여자는 절반으로 감소

최근 전주교구의 한 성당에서 교구장 김선태 주교가 신자들에게 견진성사를 주고 있다./사진제공=천주교 전주교구




지난해 우리나라 총인구 감소에도 천주교 신자 수는 소폭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전국 성당의 주일미사 참여자 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전의 절반 수준에 그쳤다.

26일 한국천주교주교회의가 낸 ‘한국 천주교회 통계 2021’에 따르면 코로나 사태 2년 차인 2021년 말 전국 16개 교구가 집계한 천주교 신자수는 593만8045명이었다. 이는 전년보다 0.2%(1만4745명) 늘어난 것이다. 비록 신자 증가율이 2019년도 증가율 0.8%의 4분의 1 수준에 그쳤지만 지난해 총인구(5273만2700명)가 전년 대비 24만1863명 줄어든 것과 대비된다. 천주교 신자 성별로는 남성이 42.9%, 여성이 57.1%였고, 모든 교구에서 65세 이상 신자 비율이 20%를 넘었다.

2021년 주일미사 평균 참여자수는 52만1859명으로, 전체 신자의 8.8%였다. 이는 코로나 사태 전인 2019년 108만687명(전체 신자 대비 18.3%)의 48.2%에 불과했다. 주일미사 참가자는 코로나가 확산했던 서울·수원·의정부·인천교구 등 수도권 교구와 방역 조치가 엄격했던 군종교구에서 감소 폭이 컸다.



이에 반해 코로나19 팬더믹 여파에도 성사 예식을 통해 신앙생활에 참여한 이들은 전년보다 늘어났다. 지난해 천주교 세례를 받은 사람은 3만6540명으로 2020년보다 20.7% 증가했다. 세례 유형을 보면 2020년 가장 급감했던 유아세례 인원이 전년 대비 65.6% 증가한 9070명으로 집계됐다. 영세자의 연령별 비율은 0∼4세가 17.6%로 가장 높았다. 코로나 발생 전인 2019년까지 군종교구 장병 세례 영향으로 20∼24세 비율이 가장 높았던 것과 대조를 보였다.

지난해 말 대한민국 총인구 대비 신자 비율은 11.3%로, 2020년 11.2%보다 0.1%포인트 늘었다. 한국 천주교 성직자는 총 5626명으로, 전년도보다 48명 늘었다. 이중 주교는 추기경 1명을 포함해 41명, 신부가 5585명이었다. 한국인이 5441명, 외국인은 144명이었다.

교구 신부의 연령별 분포를 보면 가장 비율이 높은 집단은 40~44세(15.2%), 45~49세(14.5%)로 40대가 전체의 약 30%를 차지했다. 65세 이상 신부의 비율은 15.9%로 전년 대비 0.8%포인트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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