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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널] 마스턴리츠, 기관 청약서 역대 '최고 경쟁률'

증시 부진에도 리츠 인기…수요예측 경쟁률 1000대 1 넘어

고물가 상황서 임대수익이 물가지수 연동돼 배당 증가 기대

12~13일 일반 청약 결과도 관심…대표 주관사 삼성증권

마스턴프리미어리츠의 기초자산




증시 부진에도 리츠(REITs·부동산 투자회사)의 인기는 고공행진을 지속하고 있다. 이 달말 코스피에 상장하는 마스턴프리미어리츠는 지난 3일 끝난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진행한 청약에서 역대 최고 경쟁률을 기록한 것으로 확인됐다.

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마스턴프리미어리츠는 지난 2~3일 실시한 기관 수요예측에서 1000대 1이 넘는 경쟁률을 기록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공모 리츠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마스턴리츠의 수요예측 경쟁률이 1000대 1을 넘어 역대 상장 리츠의 기관 청약 중 최고 경쟁률을 기록할 것이 확실시 된다”고 말했다. 지난해 상장한 미래에셋글로벌리츠(396690)가 그간 상장 리츠 중 수요예측 경쟁률(1019.58대 1)이 가장 높았다.

마스턴투자운용이 2년간 공을 들인 마스턴프리미어리츠는 모(母)리츠를 상장하고 자(子)리츠를 통해 자산을 편입하는 모자리츠 구조다. 리츠의 기초자산으로는 프랑스의 아마존 물류센터와 인천 항동 스마트 물류센터, 프랑스 크리스탈파크 빌딩을 편입했다. 마스턴리츠의 공모가는 5000원으로 총 1186만 주를 모집하는 데 오는 12~13일 일반 투자자 청약을 시행한다. 대표 주관사는 삼성증권(016360)이다.

리츠는 최근 글로벌 인플레이션 속에 각국 중앙은행들이 금리 인상에 나서자 증시의 변동성이 커지는 데 비해 안정적인 배당 수익 등의 매력이 부각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마스턴프리미어리츠의 목표 배당 수익률은 연 평균 6% 수준이다. 특히 물류센터와 크리스탈파크 등 프랑스 현지 자산은 물가 상승 지수를 기반으로 산정되는 부동산 임대료 지수에 연동해 장기 임대차 계약이 체결돼 물가가 더 올라도 배당 수익이 늘어 인플레이션 헷지 효과가 있다.



이와함께 원자재값 급등으로 최근 물류센터나 빌딩 건축비가 40% 이상 오른 상황에서 마스턴프리미어리츠는 자산을 선매입해 놓은 만큼 추후 매각시 높은 시세 차익이 예상되는 것도 투자에 긍정적이다. 현재 시장 지표에 따르면 마스턴리츠에 편입된 자산들의 가치는 약 250억원 가량 상승한 것으로 추산된다. 부동산투자법상 리츠는 이익의 90% 이상을 의무적으로 배당하게 돼 있어 자산 매각 시 수익률이 급등할 것으로 기대된다.

안정적인 수익성과 현금흐름이 돋보이자 앞서 실시한 프리IPO(상장 전 지분투자)에도 기관들의 투자 수요가 몰려 자금 유치 규모를 500억 원에서 700억 원으로 늘린바 있다. 마스턴투자운용의 한 관계자는 "공제회·연기금 등 장기투자자 비중을 전체 50% 정도로 확대해 상장 후 주가 변동성도 줄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최근 증시 침체에도 상장 리츠의 주가는 오름세를 지속하고 있다. 서울경제 시그널이 분석한 결과, 코스피에 상장한 19개 리츠의 올 해(1월3일~5월4일) 평균 주가 상승률은 5.53%였다. 같은 기간 10.41% 하락한 코스피 지수와 대비된다.

이날 종가 기준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것은 지난해 상장한 SK리츠(395400)로 연초 대비 12.5% 올랐다. 이지스레지던스리츠(12.45%), 신한서부티엔디리츠(11.80%), 이리츠코크렙(10.91%), ESR켄달스퀘어리츠(10.27%) 등도 두 자리 수익률을 기록 중이다. 올 해 3월 말 상장한 코람코더원리츠(417310)도 17.68% 급등했다.

한국리츠협회에 따르면 상장 리츠의 평균 배당률은 2020년 기준 7.1%다. 올 해 예상 배당수익률도 평균 4.85%로 집계됐다. 주가 상승에 배당수익률까지 감안하면 올 초 리츠에 투자했을 경우 기대수익률은 15~20%에 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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