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미술사학회(학회장 최선주)가 ‘전환과 규범의 시대, 오대·송의 미술문화’를 주제로 7일 서울 국립중앙박물관 소강당에서 2022 춘계 학술대회를 연다.
서남영 덕성여대 교수가 사회를 맡은 로 진행되는 오전 행사에서는 박은화 충북대 교수가 ‘오대∼송 산수화 : 전범의 형성과 전통의 성립’을 주제로 기조강연을 한다. 이어 지민경 홍익대 교수가 송대 고분벽화 속 ‘연음도’의 새로운 형식과 의미에 관해, 황선우 국립아시아미술관 학예연구원이 중국 산서성 개화사 ‘미륵상생경변상도’를 중심으로 분석한 북송대 미륵신앙과 도상, 최선아 명지대 교수가 중국 오·송 불탑 내 불상 봉안의 이원적 성격에 관해 발표한다.
오후에는 이경화 문화재청 문화재감정위원의 사회로 이용진 국립중앙박물관 학예연구사가 송대 금속공예의 두 가지 축인 방고동기와 금은기에 대해 발표하고 김은경 덕성여대 연구교수·이정은 이화여대 교수·강병희 동아시아미술연구소 소장 등이 각각 채색자기와 차문화, 석탑 등에 대해 각각 발표할 예정이다.
동양미술사학회는 동양(아시아)미술을 집중적으로 연구하는 학회로 지난 2010년 설립됐다. 이번 학술대회는 한국연구재단 후원으로 국립중앙박물관과 덕성여대 인문과학연구소가 공동 주최한다. 최선주 학회장은 “역사적 전환기인 오대를 거쳐 한족 중심의 문화적 규범을 완성하였던 송대 미술문화의 정체성을 회화, 조각, 공예, 건축 등 다양한 장르에서 조명해보고자 행사를 기획했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