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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바흐 타고 온 尹이 바꿔탄 국산 방탄차…수류탄·기관총도

현대차 방탄차량 '에쿠스 스트레치드 에디션’

펑크나도 시속 80㎞로 30분 주행 가능해

윤석열 대통령이 10일 국회에서 취임식을 마친 후 이동하며 연도를 메운 시민들에게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식이 10일 오전 열린 가운데 윤 대통령이 이용한 차량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윤 대통령이 이날 탑승한 차량은 총 2대로 '메르세데스 마이바흐 S600 가드'와 ‘에쿠스 방탄 리무진’이다.

4.6톤의 기함…폭탄 공격에도 안전


윤 대통령은 먼저 취임식 참석 전 현충원 참배를 위해 서초 아크로비스타 자택을 나서면서 일명 '마이마흐 가드'를 탔다. 이는 메르세데스 벤츠의 플래그십 방호차량으로 최고의 방호성능과 동력성능을 자랑한다. 일반 메르세데스 벤츠 S600의 고급 모델로 브랜드 명은 '메르세데스 벤츠' 대신 '메르세데스 마이바흐'를 사용한다.

앞서 문재인 전 대통령도 제19대 대통령으로 취임하기 전 취임식장으로 이동하면서 마이바흐 가드를 이용한 바 있다.

마이바흐 S600 가드는 6리터급(5980cc) V형 12기통 엔진을 장착해 최고출력 530마력, 최대토크 84.7kg.m에 달하는 힘을 자랑한다.

메르세데스 벤츠 홈페이지 캡처


최고 속도는 일반 S600과 달리 약 210㎞/h로 제한된다. 제로백은 7초 가량이다. 총격뿐 아니라 폭탄 공격까지 방어할 만큼 장갑이 두터워 가속력은 다소 떨어진다.

각종 장갑과 안전장비가 더해진 마이바흐 가드의 무게는 4.6톤에 달한다. 공기압이 전혀 없는 상태로도 시속 80㎞/h로 주행이 가능한 특수 타이어도 장착됐다.

마이바흐 S600 가드는 업계 최초로 'VR9 등급'이라는 높은 방탄능력을 인증받기도 했다. 탑승객이 있는 캐빈룸을 2인치 두께의 강철판으로 둘러 M60 기관총의 총격뿐 아니라 차량 바로 아래에서의 지뢰 폭발도 견딜 수 있다. 또 화생방 공격 등에 대비해 별도의 산소공급장치 등도 트렁크에 마련됐다.



메르세데스 마이바흐의 S600 가드의 방호능력 테스트 영상을 보면 차량을 향해 쏟아지는 총알뿐 아니라 차량 바로 옆에서 폭발하는 폭탄에도 탑승자는 안전했다. 강력한 폭발력에 차량 외판은 손상됐지만 캐빈룸은 아무런 피해를 입지 않은 것이다.

윤석열 대통령이 10일 국회에서 취임식을 마치고 차량에 탑승해 이동하며 시민들에게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토종 자부심 담긴 대통령 의전차


윤 대통령은 현충원 참배를 끝낸 뒤 취임식장으로 이동하면서 ‘에쿠스 방탄 리무진’으로 차량을 바꿨다.

해당 차량은 현대자동차의 에쿠스 리무진을 방탄용으로 개조한 차량이다. 공식 명칭은 ‘에쿠스 스트레치드(Stretched) 에디션’이다. 차업계에 따르면 ‘에쿠스 스트레치드 에디션’의 성능은 기밀에 붙여져 있지만 소총·수류탄·기관총 등의 공격을 견뎌내기 위해 강화유리와 특수필름을 번갈아 붙인 다중접합유리와 방탄섬유 복합소재의 문을 적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유해가스 감지 및 차단기능도 갖추고 있으며 펑크가 나도 시속 80㎞로 30분 이상 주행 가능한 런플랫 타이어도 장착됐다. 이 차는 5.0L 8기통 가솔린 타우 엔진을 장착해 최대 430마력을 낸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017년 취임식을 마친 후 '에쿠스 스트레티지 에디션'을 타고 광화문 사거리를 지나고 있다. 연합뉴스


‘에쿠스 스트레치드 에디션’은 박근혜 전 대통령이 2013년 당시 취임식에 처음 타고 등장했다. 문 전 대통령도 취임 선서 직후 청와대로 이동하면서 해당 차량을 이용했다.

현대차가 이명박 정부 때인 지난 2009년 대통령실 경호차로 에쿠스 방탄 리무진을 기증하면서 대통령 의전 차량에 국산차가 첫 적용됐다. 이후 박근혜 정부 때 기존 에쿠스 방탄 리무진보다 차체가 더 길어지고 방호성능도 한층 강해진 ‘에쿠스 스트레치드 에디션’이 추가된 것으로 알려졌다. 독일의 방탄차 전문 업체 스투프 인터내셔널이 이 차의 방탄 능력을 확보하도록 개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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