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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운용 '1호 상장리츠' 띄운다

'스타글로벌리츠'에 담을 자산

벨기에 노스갤럭시타워 인수

7월 기관 거쳐 8월 개인 청약

대신證·다올운용도 상장 예고

벨기에 브뤼셀에 위치한 노스갤럭시타워 전경. 사진 제공=KB자산운용




KB자산운용이 벨기에 재무부가 입주한 빌딩을 인수하며 첫 리츠 상장을 본격화했다. KB운용은 KB금융 계열사가 지분의 40%를 투자하는 앵커 투자자를 맡는 이 리츠를 향후 10조 원 규모의 대표 리츠로 키운다는 계획이다. 앞서 미래에셋자산운용·마스턴투자운용 등이 상장 리츠를 운용하고 있으며 대신증권·다올자산운용 등도 연내 줄줄이 리츠 상장을 계획하고 있다. 증시 불확실성에 지친 투자자들이 안정적 수익을 낼 수 있는 리츠에 눈길을 돌리면서 이들을 잡기 위한 상품 경쟁이 불붙는 모양새다. 리츠는 주식처럼 소액으로 부동산에 간접 투자할 수 있고 월세처럼 안정적으로 배당 수익을 얻을 수 있어 금리 인상기에 투자 피난처로 각광받고 있다.

KB자산운용은 첫 번째 공모 상장 리츠인 ‘KB스타글로벌리츠’에 담을 예정인 벨기에 노스갤럭시타워를 6억 3000만 유로(약 8140억 원)에 매입했다고 13일 밝혔다. 대출금을 제외한 투자 금액은 약 4000억 원이다.





KB스타글로벌리츠의 총자산 규모는 5000억 원이다. 자산의 약 90%인 4500억 원은 노스갤럭시타워에, 나머지 10%(500억 원)는 영국 런던에 있는 삼성 유럽 HQ에 투자한다. 7월 초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상장 전 지분투자(프리 IPO)를 진행하고 개인투자자 대상 공모는 8월 중순께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노스갤럭시타워와 삼성 유럽 HQ 건물의 임차인은 벨기에 건물관리청과 삼성전자 유럽법인 등이며 각각 10년·15년 정도의 임차 기간이 남아 있다.

KB자산운용은 앞으로 국내와 해외의 우량 물건을 추가로 이 리츠에 담아 향후 10년 내 10조 원 규모로 키운다는 계획이다. 임현규 KB자산운용 리츠운용본부장은 “KB금융 계열에서 40%를 투자하는 등 앵커 투자자가 있어 능동적이고 주도적인 의사 결정이 가능해 자산 편입을 공격적으로 할 수 있다”며 “향후 유상증자와 회사채 등을 통해 자금을 조달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상장 리츠인 미래에셋글로벌리츠(396690)의 미국 물류 센터 추가 매입을 위해 6월 중 4500억 원 규모의 대규모 유상증자를 계획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신증권도 6월 창립 60주년을 맞아 국내 최대 글로벌 리츠 상장에 나선다. 기초 자산은 일본 도쿄에 위치한 오피스 및 임대주택과 유럽의 핵심 부동산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외에도 다올물류리츠와 인마크글로벌프라임리츠 등이 연내 상장을 추진한다. 다올물류리츠와 인마크글로벌프라임리츠는 각각 베트남 물류 센터와 스페인 마드리드 소재 오피스 등을 기초 자산으로 삼는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국내 상장 리츠 자산총액은 2018년 약 1조 6478억 원에서 2022년 이날 기준 약 11조 2595억 원으로 급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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