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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시다 “日, IPEF 참여 긍정 검토… 美도 TPP 복귀해야”

닛케이 신문 단독 인터뷰서 밝혀

“엔 시세 급격한 변화 바람직하지 않아”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지난 9일 도쿄 총리관저에서 취재진에게 발언하고 있다. EPA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0일부터 24일까지 닷새 간에 걸쳐 한국과 일본을 차례로 방문하는 가운데,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미국 주도의 인도-태평양 경제프레임워크(IPEF) 참여를 위해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기시다 총리는 20일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과 진행한 단독 인터뷰에서 “미국이 주도하는 IPEF는 인도-태평양 지역에 대한 미국의 헌신을 명확히 보여주는 것으로 환영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20일부터 22일 사이 사흘 동안 한국을 방문하는 바이든 대통령은 이후 22일부터 24일까지 일본으로 이동한다. 기시다 총리와는 오는 23일 정상회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한국과 일본 방문 마지막 날인 오는 24일 IPEF의 공식 출범을 선언할 예정이다.



다만 기시다 총리는 “바이든 대통령에 (일본 주도의)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으로의 복귀를 요구할 것”이라며 “(TPP에) 미국을 포함한 형태로 지역의 바람직한 경제 질서를 구축해 미일이 긴밀하게 협력해야 한다”고 단서를 달았다.

TPP는 버락 오바마 정부 시절 미국과 일본 중심으로 추진됐던 아시아-태평양 자유무역 협력체제로, 이후 ‘보호무역주의’를 내세운 도널드 트럼프 정부가 2017년 TPP 탈퇴를 선언하면서 일본 주도로 남은 상황이다. 이에 따라 일본이 IPEF에 참여하는 동시에 미국 역시 TPP에 돌아와야 한다는 것이 일본 정부의 공식 입장이다. 앞서 지난 17일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외무상은 “인도 태평양 지역 국제 질서에 대한 관여라는 전략적 관점에서 미국의 TPP 복귀가 바람직하다는 것이 일본의 입장”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기시다 총리는 엔화 가치가 달러 당 130엔 안팎을 기록할 정도로 20년 내 가장 심각한 ‘엔저(엔화가치 하락)’ 현상에 대해 “엔저가 원유를 비롯한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이어져 일본 국민과 기업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면서 “엔 시세의 급격한 변화는 어떤 경우에라도 바람직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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