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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머그포스’ 인수…POS에 꽂힌 배달 플랫폼

진승정보기술 POS 사업부 영업 양수

입점 소상공인 배달 주문 편의성 높여

배민도 '푸드테크'서 주문·배달 지원

쿠팡이츠 배달 라이더 이미지/사진 제공=쿠팡




배민에 이어 쿠팡도 포스(POS) 업체를 인수하는 등 배달 플랫폼 업계가 연이어 주문 및 결제 시스템 사업을 강화하고 나섰다. 이들은 플랫폼 입점 업체들의 주문·결제 관리 업무를 직접 지원함으로써 플랫폼에서의 이탈을 막는 동시에 신규 업체 추가 확보까지 노린다는 계산이다.

2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쿠팡이 지난해 하반기 진승정보기술의 아이패드 POS 시스템인 ‘머그포스(MUGPOS)’ 사업부를 인수한 것으로 뒤늦게 확인됐다. 머그포스는 ‘아이패드’를 활용해 주문 결제 시스템은 물론 테블릿 메뉴판, 매장 주문 현황 등의 기능까지 제공한다. 현재 고객사 수는 3000곳 수준이며, 사회 전반의 디지털화 추세에 힘입어 고객사가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쿠팡이 머그포스 사업부를 인수한 이유는 음식 배달 서비스 ‘쿠팡이츠’에 입점한 소상공인들의 배달 주문의 편의성을 높이고 매장을 효율적으로 운영하는 방안을 지원하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쿠팡이츠 애플리케이션에서 들어온 배달 주문 정보를 바로 POS 시스템으로 전달하고 주문 승인 및 결제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함으로써 음식점 관리자의 업무를 간소화하는 것이다.

쿠팡이 지난해 인수한 아이패드 POS 시스템 '머그포스' 관련 이미지/머그포스웹페이지캡처




배달 주문까지 받는 POS 시스템이 도입되기 전 업주들은 대부분 매장 관리에만 한정된 POS 프로그램을 사용했기 때문에 앱이나 전화 등으로 들어온 배달 주문을 별도로 관리해야 했다. 하지만 배달 주문 기능까지 연계된 POS 시스템을 활용하면 하나의 기기에서 배달과 매장 주문을 동시에 관리할 수 있고, 배달 라이더까지 호출할 수 있다.

배달의민족의 운영사 우아한형제들 역시 입점 소상공인들의 편의성을 위해 지난 2019년 POS 시스템을 운영하는 ‘푸드테크’의 지분을 확보해 자회사로 편입했다. 푸드테크는 POS 소프트웨어를 개발해 공급하고, 주문중개 및 배달대행중개 플랫폼을 제작·지원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낙후된 결제 솔루션을 이용하는 소상공인들을 지원해 배달 때문에 생기는 관리 부담을 줄이고, 각 플랫폼 이용률을 높이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업계에서는 POS사업이 플랫폼 업체들에게 추가 수익도 안겨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실제로 우아한형제들 자회사 ‘푸드테크’는 지난해 약 206억 원의 매출과 약 24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한편 배달 플랫폼들이 POS 사업을 하려면 여신금융협회의 ‘가맹점 모집인’에 등록되어야 한다. 배민은 관계사 ‘푸드테크’를 통해 등록을 완료한 상태이며, 쿠팡은 머그포스 영업 양수 후인 지난해 말 등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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