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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하루 감염 100명 육박…코로나 통제, 여름까지 이어질 수도

재택구역 확대 등 통제 '고삐'

상하이는 대중교통 운행 재개

상하이의 한 식당이 22일 문을 열고 영업하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 AP연합




중국 상하이가 대중교통 재개 등 정상화 수순에 들어가고 있지만 수도 베이징의 상황은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강력한 방역 정책에도 불구하고 하루 신규 감염자가 100명에 육박하는 등 확산세가 꺾이지 않자 일부 전문가들은 베이징 통제 조치가 여름 내내 이어질 수 있다는 경고를 내놓고 있다.

23일 중국 위생건강위원회에 따르면 전날 베이징의 감염자 수는 99명(무증상 감염 16명 포함)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25일 집단 감염이 본격화하고 30~70명대를 유지하던 확진자 수가 한층 늘어난 것이다.

특히 출입·이동을 제한하는 봉쇄·통제 관리 구역 이외 지역에서만 17명의 감염자가 발생해 방역망이 뚫린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일부에서는 상하이 사태 재연에 대한 우려도 제기된다. 상하이는 신규 감염자가 100명을 넘어선 지 열흘 만에 신규 감염자 수 1000명을 돌파했다.

베이징시는 통제의 고삐를 더욱 강하게 조이고 있다. 재택근무 구역을 차오양구·팡산구·펑타이구·순이구·하이뎬구 등 5곳으로 확대했고 퉁저우구와 먼터우거우구도 재택근무를 권고한 상태다. 차오양구 아파트 단지들은 택배나 배달원들의 단지 내 진입을 원천 차단하기 시작했고 주민들에게 전자출입증 발급을 권고하며 외부인 출입을 막고 있다. 앞으로 1주일간은 슈퍼·병원·약국·식당(배달·포장만 가능) 등을 제외한 실내 시설의 영업이 모두 중단된다. 대중교통 제한 지역도 늘어나고 있다.



관영 영자지 글로벌타임스는 “현 상황으로 볼 때 베이징의 전염병은 2~4주 정도면 억제될 수 있지만 전문가들은 여름 내내 바이러스가 사회와 공존할 가능성도 있다고 본다”고 경고했다.

여기에 광둥성 광저우에서 오미크론 변이보다 더 전염성이 강한 하위변이인 BA.2.12.1과 BA.4가 중국에서 처음으로 확인돼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반면 상하이는 전날부터 18개 지하철 노선 중 4개 노선, 1만 6000여 개의 버스 노선 중 273개의 운행을 재개했다. 지난달 1일 중단된 지 51일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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