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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 바이오社는 줄줄이 유상증자…VC가 '큰손'으로

R&D·인재유치 위해 자금조달 주력

브릿지바이오·올릭스 등 제3자 배정

투자처 마땅찮은 VC 대거 몰려들어





상장 바이오 기업들이 최근 대규모 유상증자를 통한 자금 조달에 나서는 가운데 벤처캐피털(VC)이 큰손으로 떠오르고 있다. 기업들은 금리 인상에 따른 주가 약세로 조달 자금 규모가 기대보다 작은 것은 사실이지만 연구개발(R&D)과 우수 인력 유치 등을 위해서는 자금이 필요하다 보니 어쩔 수 없이 유상증자를 실시하고 있다. VC 입장에서는 최근 바이오 벤처기업들의 기업공개(IPO)가 막히다 보니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낼 수 있는 상장 바이오 기업 투자에 매력을 느끼고 있다. 자금난에 허덕이는 상장 바이오 기업과 투자처 발굴에 애를 먹고 있는 VC의 이해가 맞아떨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상장 바이오 기업들의 유상증자가 잇따르고 있다. 23일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288330)는 486억 원 규모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전환우선주(CPS) 발행으로 다양한 기관으로부터 투자를 받았다. 쿼드자산운용·한화투자증권(003530)·다올투자증권 외에도 CL인베스터스·SV인베스트먼트(289080)·컴퍼니케이파트너스·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등 주로 스타트업이나 초기 바이오 벤처에 투자하는 VC가 대거 포함됐다. 이정규 브릿지바이오 대표는 "투자금은 임상 파이프라인 확대와 글로벌 임상 개발 과제들의 진전을 가속화하는 동시에 R&D 역량을 더욱 공고히 하는 데 사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릭스(226950) 역시 같은 날 임상 개발을 위한 자본금 조달 및 재무 구조 개선을 위해 총 570억 원 규모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에 나섰다. 올릭스도 마찬가지로 KB인베스트먼트·IMM인베스트먼트·컴퍼니케이파트너스 등 VC들이 주요 투자자로 참여했다. 이동기 올릭스 대표는 “이번 유상증자는 시장의 바이오 투자 심리가 극도로 위축된 시점에서 당사의 기술력과 성장 잠재력을 인정받아 유치할 수 있었던 투자라는 점에서 상당한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큐렉소(060280) 또한 이달 24일 보통주 405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통해 엘앤씨바이오(290650)와 투자 계약을 맺었다. 엘앤씨바이오는 이번 전략적 투자로 큐렉소의 지분 14%를 확보해 2대 주주에 올랐다. 해당 자금은 중국을 비롯한 해외 의료 로봇 시장 공동 진출, 정형외과 사업 협력 강화, 신규 첨단 의료 로봇 개발 등에 활용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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