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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련땐 "총격범 완벽 제압"…조롱거리 된 日 경호 [영상]

쿼드 회의 앞두고 경호 훈련…총격범 완벽 제압

"체육대회", "무술배우들인가요?" 등 조롱 이어져

지난 8일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의 피격 후 달아나는 용의자 야마가미 데쓰야를 붙잡는 경호원의 모습(왼쪽). 오른쪽은 지난 5월 18일 경시청 소속 경호원들이 총격범을 순식간에 제압하는 훈련을 하는 모습. 연합뉴스·유튜브 캡처




일본에서 아베 신조(64) 전 총리 피격 사건 당시 경호가 허술했다는 비판이 이어진 가운데 약 두달 전 경시청 소속 경호원이 훈련을 하는 영상이 뒤늦게 화제가 되고 있다.

15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지난 5월 18일 도쿄 영빈관 앞에서 열린 경시청 경비부의 훈련 영상이 공유됐다. 당시 경시청은 같은 달 24일 도쿄에서 열린 ‘쿼드(Quad·미국, 일본, 호주, 인도 4개국 안보협의체)’ 4국 정상회의를 앞두고 모의 훈련을 진행했다.


일본 경시청 경호원(SP)이 지난 5월 18일 도쿄에서 열리는 쿼드 정상회의를 앞두고 영빈관 앞에서 모의 훈련을 하는 모습. 유튜브 캡처




영상에는 요인의 방문을 환영하는 군중들 속에서 총성이 울리자 총격범 인근에 서 있던 경호원들이 총격범을 순식간에 제압하는 모습이 담겼다.

그 사이 요인을 엄호하던 경호원들은 들고 있던 가방을 방패 삼아 일사분란하게 요인을 감쌌다. 곧 경호원들은 사주경계(사방을 두루 경계하는 일)를 하며 요인을 차 안으로 대피시킨다. 이 밖에 별다른 돌발 상황은 없었다.


일본 경시청 경호원(SP)이 지난 5월 18일 도쿄에서 열린 쿼드 정상회의를 앞두고 영빈관 앞에서 모의 훈련을 하는 모습. 유튜브 캡처


이 영상을 접한 이들은 “이런 건 전부 의미 없는 훈련이고 돈 낭비”, “체육대회 하나?”, “무엇을 위한 훈련인가. 가장 중요한 인물도 제대로 지키지 못한다고 전세계에 알렸는데”, “무술 배우들인가요?” 등의 비판을 가했다.

일본에서는 이달 8일 아베 전 총리의 피격 당시 경호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지적이 나오는 상황이다. 사건 당일 거리 유세에 나선 아베 전 총리 주위엔 경시청 소속 경호원들을 포함해 수십명의 경호 인력이 배치돼 있었으나 야마가미 데쓰야(41)가 아베 전 총리 뒤쪽으로 접근해 첫번째 총격을 가할 때까지 별다른 제지가 없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같은 달 14일 기자회견에서 “보안 조치에 문제가 있었다고 생각한다”며 경시청의 잘못을 조사하고 관련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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