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高물가에 웃은 편의점…이번엔 '차별화 점포'로 승부수

저렴한 간편식 찾는 고객층 늘어

CU 영업익 20% 급증, 1위 GS 추격

드론·AI 등 특화 매장 앞다퉈 개설


편의점 업체들이 팬데믹에 이어 엔데믹에도 빠르게 대응하면서 실적 증가세가 2분기에도 이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 자가 검진키트 등 생필품을 신속하게 발주하고, 주요 고객들의 취향을 반영한 한정판 상품들을 시의 적절하게 내놓는 등 기민하게 대처한 덕분이다. 이에 GS25와 CU 등은 향후 승부처는 점포 및 서비스 차별화일 것으로 보고, 인공지능(AI) 점포, 드론 배달 등 미래형 유통 채널로 거듭나는 데 주력하고 있다.

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GS25의 2분기 매출액은 1조 953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6%가 늘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669억원으로 0.6% 증가했다. GS리테일(007070) 관계자는 “기존 점포 일일 매출 회복과 신규 점포 증가로 매출은 늘었다”면서도 “미래 성장을 위한 IT 투자비, 마케팅 비용, 인력 증가 등으로 영업이익 증가세는 둔화됐다”고 말했다. 앞서 실적을 발표한 편의점 CU 운영사 BGF리테일(282330)은 2분기 1조9186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2.8%가 늘어난 수치였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708억원으로 20.6% 증가했다.





최근 들어 편의점은 고물가에 따른 반사 이익과 리오프닝에 따른 트래픽 회복 등에 힘입어 성장세를 보였다. 등교나 출근, 외출, 모임 등 유동 인구가 늘며 편의점을 찾는 고객들이 늘었고,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편의점 도시락 등 간편식이 큰 인기를 끌었다. 이에 편의점은 사세도 확장했다. CU는 지방을 주력으로 매년 1000개 가량 점포를 늘리며 지난해 말 기준 1만 5855개에서 최근 1만 6500개까지 확대했다. ‘퀵커머스’ 경쟁에서 전국 네트워크를 활용하기 위해서다. 현재 CU는 국내 3대 배달 대행업체인 메쉬코리아, 생각대로, 바로고와 손잡고 배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GS25는 대형 상권 위주로 점포를 확장했고, 작년 말 1만5453개에서 1만6000여개로 증가하며 뒤를 바짝 쫓았다.

편의점들은 이제 미래 먹거리 발굴로 사업 방향을 돌리고 있다. CU와 GS25 간 격차가 대폭 줄어든 만큼 발 빠르게 신기술을 도입한 점포로 점유율을 높여 1위의 자리를 더욱 확고히 하겠다는 목표다.



CU는 자체브랜드(PB) 상품을 강화하는 동시에 드론으로 상품을 배송하는 서비스를 개시했다. GS25는 인공지능(AI) 기술을 도입한 미래형 편의점을 선보이고 있다. 소비자가 매장에 들어서면 스마트 카메라가 이동과 제품 구매 행동을 분석하는 가 하면 치킨 등의 요리를 만들어 주기도 한다. 금융 서비스를 한 곳에서 볼 수 있는 금융 특화 점포도 속속 개설하고 있다. 최지호 삼성증권 연구원은 “슈퍼마켓 시장의 50%를 차지하는 영세 사업자들이 편의점 업계로 넘어오며 점포 수 증가, 객단가 강세는 꾸준히 유지될 것”이라며 “당분간 객단가 상승으로 점포 당 매출이 증가하고 있어 영업이익은 꾸준히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