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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오프닝에 패션 수요 '훨훨'…신세계, 2분기 실적도 '방긋'

매출 1.8조…전년比34% 급증

소비 위축에도 명품 매출 견조

여성·남성패션·아웃도어 고성장

신세계인터 등 자회사도 호실적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 사진제공=신세계




신세계(004170)가 리오프닝 수혜를 톡톡히 입으며 올해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호실적을 기록했다. 명품 인기가 식지 않는 가운데 패션 수요까지 급증하며 전년 대비 2배에 가까운 영업이익을 냈다. 여기에 연결 자회사들까지 최대 성과를 내면서 외형 성장과 내실을 모두 챙겼다.

신세계는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이 1조8771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4.5% 증가했다고 10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94.7% 성장한 1874억 원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올해 상반기 누적 매출은 3조6436억 원, 누적 영업이익은 3510억 원으로 집계됐다.





가장 큰 공을 세운 사업 부문은 백화점이다. 고물가로 인한 소비 위축에도 명품이 견조한 성장세를 유지했고, 리오프닝 여파로 패션 수요가 급증한 덕분이다. 광주·대구·대전 등 별도 법인을 포함한 백화점 사업의 매출은 6235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5% 늘었고, 영업이익은 80.6% 신장한 1211억 원을 기록했다. 신세계 측은 “리오프닝을 대비한 경기점의 패션 장르 리뉴얼과 지난해 8월 문을 연 대전 신세계 아트앤사이언스의 빠른 안착으로 여성패션(34.2%), 남성패션(34.7%), 아웃도어(43.6%) 등 대중 장르 중심의 오프라인 매출 성장이 주효했다”고 분석했다.

연결 자회사들의 호실적도 두드러졌다. 특히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전년 대비 12.7% 늘어난 3839억 원의 매출과 46% 증가한 387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통상적으로 2분기가 패션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리오프닝 효과로 패션 수요가 증가해 스튜디오 톰보이, 보브 등 여성복 매출이 늘었고, 럭셔리·컨템포러리 브랜드의 지속적인 인기가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코로나19 직격타를 받았던 신세계디에프는 중국의 북경 봉쇄와 환율 상승 등의 영향 속에서도 개별 관광객에 주력한 판매 전략과 인천공항 임대료 산정 방식 변경에 따른 비용 절감 효과로 흑자 전환했다. 신세계센트럴시티는 호텔·백화점의 매출 증가에 따른 임대 수익 증가로 매출이 22.2% 늘고, 영업이익은 65억 원을 기록했다. 마지막으로 신세계까사는 상품 경쟁력과 신규점 및 온라인 플랫폼 안착으로 전년 대비 40.5% 증가한 매출 678억 원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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