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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百 '공간의 힘'…매출 1.1조 최대실적

리뉴얼·리오프닝에 패션 호조

더현대 2030세대 공략 통해

면세점은 中영향에 다소 주춤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더 현대 서울’/사진 제공=현대백화점




현대백화점(069960)이 2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효과와 더불어 리뉴얼하거나 새롭게 선보인 패션·명품·식음료 공간이 젊은 소비자들을 끌어들이면서 실적 개선을 견인했다.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더 현대 서울’의 고속 성장이 대표적이다. 젊은 층에서 ‘쇼핑 명소’로 주목 받으면서 이례적으로 개점 2년 차에 손익분기점을 돌파했다. 다만 면세점 부문은 이번에도 부진했다. 방한 관광객 회복세가 여전히 더딘 탓이다.



현대백화점은 2분기 매출액이 1조125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3% 늘었다고 11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712억원, 537억원으로 23.5%, 11.2% 증가했다.

사업 별로는 2분기 백화점 부문 매출이 5888억 원으로 8.3% 늘었고, 영업이익은 850억 원으로 30.2% 뛰었다. 여성패션(17.1%)과 남성패션(19.1%), 스포츠(20.9%), 뷰티(14.4%) 등 마진이 높은 상품이 호조를 보이면서 실적을 끌어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더 현대 서울은 지난 해 개장한 이후 단기간에 급성장하며 효자 역할을 톡톡히 했다. 서울 내 단일 건물로 가장 규모가 큰 더 현대 서울은 실험적이고 참신한 공간 구성으로, 2030세대 공략에 나섰다. 그 결과 오픈 초기부터 목표치의 3배가 넘는 매출을 달성하는 등 실적이 급성장했고, 2년 만에 손익분기점을 돌파했다. 반면 면세점은 매출은 62.5% 늘어난 5703억원을 기록했지만, 중국의 해외 여행 제한 등 비우호적인 환경이 지속되면서 138억원의 영업 적자를 냈다.

업계에서는 3분기에도 현대박화점이 명품·패션 수요 호조에 힘입어 백화점 매출이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더 현대 서울이 지난 7월 ‘디올’ 매장을 오픈하며 방문객 수가 늘었을 뿐 아니라 최근 인수한 지누스를 통한 시너지 효과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면세점 사업 부문은 내국인 출국자 수 회복, 공항 임대료 영엽요율 연장 등에 힘입어 이익이 회복될 것으로 전망 된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패션과 화장품 등 매출이 눈에 띄게 늘면서 2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며 "특히 더 현대 서울이 2030세대에게 주목 받으며 오픈 2년 차 점포로는 이례적으로 분기 손익분기점을 달성하는 등 기대 이상의 성과를 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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