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이 영상 콘텐츠 제작사 보더리스필름을 인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최근 다른 플랫폼에선 볼수 없는 오리지널 콘텐츠를 선보이는 등 온라인동영상(OTT) 서비스를 강화한 데 이어 드라마 등을 추가 제작하기 위한 투자로 보인다.
공정거래위원회가 지난 2일 발표한 5~7월 대규모 기업집단 소속회사 변동 현황에 따르면, 쿠팡은 보더리스필름을 계열사로 신규 편입했다.
보더리스필름은 2018년 JTBC 웹드라마 ‘막판로맨스’를 제작한 곳이다. 드라마 뿐 아니라 다큐멘터리, 뮤직비디오, E-스포츠 등 다양한 영상 콘텐츠 기획 및 제작 역량을 갖추고 있다. 특히 K-팝(POP) 아티스트 관련 유튜브 콘텐츠로 높은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
관련기사
쿠팡이 보더리스필름을 인수한 건 영상 콘텐츠 사업 강화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쿠팡은 유료 회원제인 ‘와우 멤버십’을 이용하는 고객에 한해 OTT 서비스인 ‘쿠팡플레이’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영상 콘텐츠 경쟁력을 갖추면 유료 회원을 캡티브 마켓에 묶어 놓을 수 있는 구조다.
쿠팡은 자체 콘텐츠를 강화하는 차원에서 최근 수지가 주연한 안나를 선보이기도 했다. 지난달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있었던 축구선수 손흥민의 소속 팀인 영국 프리미어리그 축구 클럽 토트넘 홋스퍼와 팀 K리그의 경기도 쿠팡이 기획한 콘텐츠다. 이 콘텐츠들은 쿠팡플레이에 독점 공개됐다. 보더리스필름은 드라마, 스포츠에 국한하지 않고 다양한 장르의 콘텐츠 생산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