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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진 '황제株'…삼바가 노린다

100만원까지 12만9000원 남아

공장 가동 확대 등이 상승 모멘텀

LG생활건강·삼성SDI도 맹추격

인천 송도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옥 전경. 삼성바이오로직스




한국 증시에서 1주당 주가가 100만 원이 넘는 ‘황제주’의 왕관을 차지하기 위한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의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유일한 황제주였던 태광산업(003240)이 5월 100만 원 아래로 하락하며 물러난 후 3개월 넘도록 황제주의 주인은 실종된 상태다. 지난해 8월 단 하루 동안 100만 원을 넘어선 후 하락했던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하반기 추가 공장 가동을 모멘텀으로 황제주 등극을 노리고 있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국내 증시에서 1주당 주가가 가장 높은 종목은 삼성바이오로직스다. 이날 기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주가는 87만 1000원으로 100만 원까지 12만 9000원 남았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달부터 이날까지 11.27% 올랐다. 코스피가 8.11% 상승한 것에 비해 눈에 띄는 상승 폭이다. 기관과 외국인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주가를 끌어올렸다. 기관과 외국인은 7월부터 각각 1157억 원, 751억 원을 사들였다.

증권가에서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상승세를 이어가 지난해 8월에 이어 황제주의 왕관을 다시 차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금융 정보 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추산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적정 주가 컨센서스(증권가 전망치 평균)는 111만 8235원이다. 적정가 추정치 최저 값도 100만 원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3개월 넘는 기간 동안 주인을 잃은 황제주의 왕관을 쓰게 될 것이라는 예측이다. 올 상반기 유일한 황제주였던 태광산업은 5월 10일 100만 원 아래로 하락한 뒤 80만~90만 원대를 횡보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상승 모멘텀으로 압도적인 사업 규모를 꼽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매출 기준 글로벌 10개 빅파마 중 6곳을 고객사로 보유하고 있다. 올해 10월 단일 공장 기준 세계 최대 규모인 4공장(25만 6000ℓ)의 부분 가동을 시작할 계획이다. 4공장이 완공되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생산능력은 총 62만 ℓ로 전 세계 위탁 생산(CMO)의 30%를 차지한다. 송도에 제1바이오캠퍼스보다 부지가 큰 제2캠퍼스 부지 매입을 확정하고 7조 원을 투입해 추가 공장을 신설할 예정이다. 또 사업 영역도 확장하고 있다. 박송이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항체 의약품의 안정적인 CMO 사업과 바이러스 벡터, 메신저리보핵산(mRNA) 등 세포유전자치료제(CGT)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장하는 삼성바이오로직스를 업종 내 최선호주로 추천한다”며 “내년 말 가동 목표인 5공장의 선수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올해 2월 황제주 자리에서 내려온 LG생활건강(051900)도 중국 봉쇄의 악영향을 딛고 반등을 시도하고 있다. LG생활건강은 지난해 178만 원 선까지 올랐으나 6월 59만 6000원까지 급락한 후 이날 72만 6000원에 장을 마쳤다. 메리츠증권과 유안타증권(003470)은 LG생활건강의 목표가를 각각 85만 원, 100만 원으로 올려 잡았다. 하누리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중국 봉쇄 해제와 부양 정책, 기저 효과 등으로 중국 소비재에 대한 투자성이 증대되고 있다”며 “LG생활건강의 실적 성장과 모멘텀 강화를 감안해 매수 접근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삼성SDI(006400)도 성장세를 이어가 100만 원 선을 돌파할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미래에셋증권(006800)(110만 원), 하나증권(108만 원), 현대차증권(001500)(100만 원), NH투자증권(005940)(100만 원) 등이 삼성SDI의 황제주 등극을 전망한다. 강동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하반기에도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판매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며 “현재 주가는 저평가 영역으로 고성장에 따른 재평가가 필요한 구간”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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