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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즈·키아프 서울 곧 개막…“불황일수록 투자 적기”[머니트렌드 2022]

◆미술 시장 전망과 투자 방향은

전세계 ‘큰손’ 대거 방한 전망 속

작년 이어 사상최고 판매액 기대

“작품값 결정요인 알고 접근해야”


9월 2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나란히 개막하는 세계 정상급 아트페어 ‘프리즈(Frieze) 서울’과 국내 최대 미술 장터인 ‘키아프(KIAF) 서울’을 앞두고 세계 미술계의 이목이 한국에 쏠리고 있다. 이와 함께 미술 시장의 열기는 유사 이래 최고조로 끓어올랐다.

키아프 서울은 지난해 5일간 약 650억 원의 작품 판매액을 기록하며 사상 최고점을 찍었다. 예술경영지원센터에 따르면 지난해 9157억 원 규모였던 국내 미술 시장은 올해는 상반기에만 5329억 원을 기록했다. 올해 키아프는 ‘매출 3배 증가’를 기대하고 있다. 프리즈와 같은 기간 열리며 말레이시아·태국·싱가포르 등 아시아 주변 국가의 ‘큰손’ 컬렉터와 서구 주요 미술 기관 관계자들이 대거 방한하기 때문이다. 지금껏 한국 미술 시장은 거래 총액 4000억 원대의 박스권을 좀처럼 벗어나지 못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들의 미술 시장 평균 규모가 국내총생산(GDP)의 0.1% 수준인 데 반해 우리는 2000조 원에 달하는 GDP 규모의 0.02%에 불과했다. 안타까운 대목이지만 뒤집어 생각하면 우리 시장이 최소 5배 이상 성장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진 것으로 해석된다. 전문가들은 올해 미술 시장 연간 거래 총액을 2조 원까지 내다보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의 위기 상황은 온라인 미술 거래라는 새로운 시장을 열었다. 부동산·주식 투자에 따른 여유 자금이 미술 시장으로 유입됐고 엔데믹과 함께 문화 소비에 대한 ‘보복 쇼핑’ 경향이 나타났다. 결정적으로 1980년대 이후 출생한 젊은 세대를 아우르는 MZ세대의 구매력 증가까지 맞물리면서 지난해와 올해 미술 시장은 폭발적으로 성장했다. 아시아 미술 시장의 심장부였던 홍콩의 역할이 위축되면서 그 반사이익도 누리는 중이다. ‘아트바젤 홍콩’은 5일간 행사에 1조 원 이상의 매출을 거둔 바 있다.



올해 5월 열린 아트부산 전시 전경. 사진 제공=아트부산




미술 시장은 전통적으로 불황일수록 투자 적기로 분류된다. 다만 변화가 예상되는 시기일수록 어떤 미술품을 구입·소장할지 옥석을 가리는 안목이 더욱 절실하다. 케이옥션의 수석경매사인 손이천 이사는 “미술 투자를 위해서는 컬렉션의 매력, 자산으로서의 미술품을 제대로 이해해야 한다”면서 “미술품 가격 결정의 요인을 알고 접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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