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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밀했던 전주환…살해 후 '양면점퍼' 노란색으로 바꿔 입어

신당역 살인 사건 피의자 전주환. 서울경찰청·YTN




경찰이 서울 지하철 2호선 신당역 여자 화장실에서 스토킹하던 20대 여성 역무원을 살해한 혐의로 구속된 전주환(31)의 신상정보를 공개한 가운데 전주환이 범행을 미리 계획했던 정황이 추가로 드러났다.

19일 YTN에 따르면 전주환은 범행 당시 겉감은 노란색, 안감은 진회색으로 서로 색깔이 다른 '양면 점퍼'를 입었다. 경찰 수사에 교란을 주기 위해 사전에 준비한 것으로 파악되는 부분이다.

전주환은 범행 당일인 지난 14일에는 노란색 부분이 밖으로 오도록 해당 점퍼를 입었고 16일 구속영장 심사 당시에는 회색 부분이 밖으로 드러나게 같은 옷을 착용했다.

전주환은 지난 5일부터 피해자가 과거에 살던 집을 세 차례나 방문하는 과정에서도 범행 당일과 같은 점퍼를 입고 같은 가방을 들고 있는 모습이 주변 폐쇄회로(CC)TV에 포착됐다. 경찰은 전주환이 이때도 범행을 시도하려 했을 가능성을 들여다보고 있다.

뿐만 아니라 전주환은 범행 전 자신의 휴대전화를 초기화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그가 검거 상황을 대비해 증거 인멸 등을 시도한 것으로 보고 디지털포렌식을 통해 휴대전화 속 자료를 분석 중이다.

경찰은 조만간 전주환을 상대로 사이코패스 검사를 실시하는 한편 현재 수사 중이거나 불송치 결정을 내린 스토킹 사건을 전수 조사해 보복 위험이 있거나 피해자 보호가 필요한 사건을 가려낸다는 방침이다.

이번 사건과 별개로 전주환은 지난 2018년 음란물을 유포해 경찰 조사를 받고 두 차례 처벌 받았으며, 폭행 사건으로 경찰에 입건된 전력도 있다고 알려졌다.



전주환은 지난 14일 오후 9시쯤 서울 지하철 2호선 신당역 화장실에서 여성 역무원 A(28)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로 지난 16일 구속됐다. 전주환은 불법촬영과 스토킹 혐의로 불구속 기소돼 1심에서 징역 9년형을 구형받고 선고를 앞둔 당일 범행을 저질렀다.

전주환과 A씨는 2018년 서울교통공사 입사 동기로 A씨는 약 2년간 전주환에게 스토킹을 당해온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서울경찰청은 이날 오후 내부위원 3명·외부위원 4명으로 구성된 신상정보 공개 심의위원회를 열고 전주환의 신상정보를 공개하기로 결정했다.

위원회는 "사전에 계획해 공개된 장소에서 피해자를 잔인하게 살해하는 등 범죄의 중대성 및 잔인성이 인정된다"며 "범행을 시인하고 구속영장이 발부되는 등 증거가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스토킹범죄 등 유사 범행에 대한 예방 효과, 재범 위험성 등 공공의 이익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피의자의 성명, 나이, 사진을 공개하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이번 위원회는 개정된 신상공개 지침을 적용해 전주환에게 사전 통지하고 의견을 제출할 기회를 부여하는 절차를 거쳤다.

앞서 신상이 공개된 최근 사건 피의자는 아파트 방화·살인 사건 안인득, 전 남편 살인 사건 고유정,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 'n번방' 개설자 문형욱, 노원구 세모녀 살인 김태현, 남성 1300명 몸캠 유포 김영준, 전자발찌 연쇄살인범 강윤성, 전 여자친구 스토킹 살해 김병찬, 전 여자친구 가족 살해 이석준, 전 여자친구 살해 조현진, 대전 국민은행 권총 강도살인 이승만·이정학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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