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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외교장관 23일 뉴욕서 회담…대만문제·경제현안 논의 주목

7월 대면 이후 다시 유엔 총회 계기 재회

북핵·바이든-시진핑 정상회담 등 논의 전망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차 이탈리아를 방문한 토니 블링컨(왼쪽) 미국 국무부 장관과 왕이(오른쪽)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장관)이 31일(현지시간) 수도 로마에서 만나 사진 촬영을 위해 양국 국기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두 장관의 회동은 지난 3월 알래스카 회담 이후 7개월 만이다. AP연합뉴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과 왕이 중국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23일 미국 뉴욕에서 회담을 한다고 미국 국무부가 22일(현지시간) 밝혔다.

국무부는 보도자료에서 "열린 대화 채널을 유지하고 책임 있는 경쟁을 유지하기 위해 지속해온 노력의 일환"이라면서 이같이 전했다.

블링컨 장관은 유엔총회 계기에 진행되는 이번 회담에서 왕 부장과 다양한 양자 및 국제 현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라고 국무부는 밝혔다.

조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 18일 CBS 방송에서 중국이 대만을 공격할 경우 군사적으로 방어하겠다고 말한 직후에 진행되는 회담에서는 대만 문제가 먼저 대화 테이블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의 8월초 대만 방문 이후 중국은 미국이 '하나의 중국' 정책을 이행하지 않고 현상 변경을 시도하고 있다고 보고 고강도로 항의하고 있다.

반면 미국은 미국 측 인사들의 대만 방문을 빌미로 대만 주변에서 군사훈련을 강화하는 등 오히려 중국이 현상을 변경하려고 하고 있다고 반박하고 있다.

회담에서는 대만 해협을 둘러싼 양측의 긴장을 해소하는 방안과 함께 대만 및 남중국해 등에서 양측간 우발적 충돌 방지책 등도 논의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은 회담에서 중국의 불공정한 경제 관행 문제를 거론할 가능성이 있다.

이에 대응해 중국은 미국이 공급망이나 반도체, 핵심광물 등 중요 분야에서 동맹국과 이른바 '프렌드쇼어링(friendshoring)'을 추구하고 미국 내 생산을 강조하는 등 사실상 자국 포위정책을 구사하고 있는 것을 재차 문제삼을 것으로 보인다.

북한이 7차 핵실험 준비를 완료한 상태인 만큼 지역 정세 논의과정에서 한반도 및 북핵 문제가 거론될지도 주목된다.

이밖에 우크라이나 전쟁 문제 등도 논의 의제다.

이와 함께 블링컨 장관과 왕 부장은 바이든 대통령과 시 주석 간의 회담 일정도 조율할 것으로 보인다.

바이든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은 7월말 통화시 첫 대면 정상회담을 위한 실무 협의를 진행키로 했다.

이와 관련, 바이든 대통령은 시 주석이 11월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인도네시아)나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태국)에 참석하면 만날 의향이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블링컨 장관과 왕 부장은 지난 7월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G20 외교장관 회의 계기에 양자 회담을 진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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